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 출범…40개사 "글로벌 의료시장 공동 진출"

한광범 2026. 3. 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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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40개사가 참여하는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

인공지능(AI), 유전체, 디지털 치료제, 병원 IT, 헬스케어 플랫폼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결집해해외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의료수출 모델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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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40개사가 참여하는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 인공지능(AI), 유전체, 디지털 치료제, 병원 IT, 헬스케어 플랫폼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 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결집해해외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새로운 의료수출 모델을 추진한다.

인바이츠생태계는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K-디지털헬스케어 얼라이언스 출범을 위한 공동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은 정부가 추진 중인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정책 기조에 발맞춰 민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 전략에서 디지털헬스케어를 미래 핵심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이후, 민간 차원에서 구체적인 진출 모델을 제시한 첫 번째 사례다.

그동안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로 확장하는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방식을 주로 시도해 왔다. 그러나 국내의 복잡한 의료 규제와 건강보험 체계 등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시장 확대와 사업 모델 확장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데이터와 전문 인력, 우수한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의료시장에 직접 거점을 구축하는 ‘아웃사이드-인(Outside-In)’ 전략을 핵심 모델로 제시한다. 해외 현지 거점 병원을 확보한 뒤, 한국 기업들의 AI 기반 의료기술과 플랫폼을 패키지 형태로 적용해 현지 의료 생태계를 선점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의료기기 수출을 넘어 AI 의료 플랫폼, 임상 데이터, 유전체 분석, 디지털 치료제, 병원 정보시스템(HIS) 등이 결합된 ‘디지털헬스케어 통합 서비스 패키지’를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모델이다.

이번 협력체에는 CG인바이츠, 헬스커넥트,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마크로젠, CJ올리브네트웍스 등 디지털헬스케어 전 분야의 선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얼라이언스는 특정 기업 중심의 폐쇄형 협력체가 아닌, 산업 전반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오픈형 얼라이언스’로 운영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컨드 웨이브’ 모집을 진행해 협력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의장은 “과거 동아시아 교역의 거점이었던 신라방처럼 해외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한국형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결성은 기술과 인력, 자본이 함께 이동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을 통해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전체가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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