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이모저모] 이재준 “복당은 출마하라는 뜻”…고양시장 재도전 공식화

유제원·김태훈 2026. 3. 16. 13: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확정된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16일 고양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재준 전 시장의 복당을 둘러싼 이슈가 정치적 논란을 넘어 실제 경선 구도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이제 시선은 민주당 내부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은 끝나”…경선 참여·본선 승리 의지 거듭 강조
민생예산 복원·도시개발 재정비·원당 재생 등 시정 구상 제시
경제자유구역·신청사·교통 현안 두고 이동환 시정과 선명한 대립각
16일 오전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재준 전 고양시장 더불어민주당 복당확정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준 전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확정된 이재준 전 고양시장이 16일 고양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날 간담회의 핵심 메시지는 '복당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끝났다'는 것이었다. 이 전 시장은 피선거권과 경선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최고위원회 결정문에는 '복당 인용' 네 글자밖에 없다"며 "복당의 의미는 출마하라는 의미지, 출마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보 적합도 조사와 관련해서도 "이미 자신이 포함된 여론조사가 두 군데 나왔다"며 경선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역위원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복당 직후 고양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연락했고, 축하 회신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시장은 복당 이후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대전환의 시대를 이끌 유능한 경제시장'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선될 경우 "예산을 다시 짜겠다"며 삭감됐다고 본 민생 예산을 한 달 안에 추경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을 높이는 공공지원 성격의 예산이 지나치게 줄었다고 진단하면서, 대규모 SOC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본 예산을 우선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는 고양시 도시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시재생과 도시개발을 어떻게 병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시장은 현재 도시관리공사의 기능 재편 필요성을 거론하며,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기능과 시설관리 기능을 사실상 분리해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당 지역 재생과 관련해서는 "시청사도 그렇지만 다 오래됐다"며 고양선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등을 기반으로 재건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현 시정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쏟아냈다. 그는 이동환 시장의 경제자유구역 확대 구상을 두고 "기업 유치 없이 땅만 키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대신 자신이 구상하는 '경제특별시'는 킨텍스, 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아레나, 재건축·재개발과 연동된 경제벨트를 중심으로 고양의 일자리와 도시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를 낮추고 광역교통비를 연계해 기업이 실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단절된 사업의 복원도 주요 화두였다. 이 전 시장은 신청사 문제를 두고 "사람들은 신청사를 그냥 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건물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입된 행정과 예산이 사장되는 것은 고양시에 큰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교외선·서해선 연계와 같은 교통 현안도 다시 풀어가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고양 관산동과 고양동 등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철도와 개발의 축을 다시 세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의 불확실성은 제거됐고 저는 분명히 출마한다"고 거듭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각종 해석에 선을 그었다. 동시에 민생예산 복원, 도시개발 재편, 경제특별시 구상, 교통·신청사 현안 복원까지 전면에 내세우며 '경험 있는 행정가' 이미지를 다시 부각했다.

이재준 전 시장의 복당을 둘러싼 이슈가 정치적 논란을 넘어 실제 경선 구도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이제 시선은 민주당 내부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유제원·김태훈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