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비용 치솟는 카드사…“내 카드 혜택 줄어들까”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 상승과 수수료 인하, 대출 규제가 겹치며 카드사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자 카드업계는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김치본드 발행 등으로 외화 조달에 나서며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에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등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김치본드 발행 등 조달 창구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전채 금리 상승에 이자비용 3조…조달 부담↑
ABS·김치본드 발행 확대하며 자금조달 다변화
![[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32704420troi.png)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카드사 4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카드)의 지난해 연결 기준 합산 순이익은 1조80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시장금리가 급등해 업계 수익성이 악화했던 2023년(1조8462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출규제에 따른 카드론 사업 위축, 금리 상승에 의한 이자비용 증가 등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금리 급등으로 이자비용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4개사의 합산 이자비용은 3조2352억원으로 전년보다 4.8% 늘었다.
카드사들은 은행과 달리 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 자금의 대부분을 여전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전체 조달 자금의 약 70%가 여전채에 의존하고 있어 채권 금리 변동에 민감한 구조다. 최근 여전채 금리가 3%대 중후반까지 오르며 비용 부담이 커졌다. 미·이란 충돌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돼 자금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의 조달 비용이 상승할 경우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카드대출 금리가 오르고 카드 혜택과 한도는 축소되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일부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32705701olok.png)
현대카드는 지난 1월 2000만달러(약 299억5200만 원) 규모의 김치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김치본드는 우리나라에서 달러 등 외화를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공모 방식으로 발행된 이번 채권은 1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60베이시스포인트(bp)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원화 환전 목적의 김치본드 발행이 가능해진 지난해 6월 이후 국내 기업이 공모로 발행하는 첫 김치본드다.
KB국민카드는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하고 인수한 2년 만기 1억3000만달러 규모 김치본드를 발행하며 외화 조달에 나섰다. 국내 증권사가 단독으로 인수한 여신전문금융회사 김치본드 중 최대 규모다.
현대캐피탈도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한 2년 만기 5000만달러 규모 FRN을 발행하며 외화 조달에 참여했다. 우리카드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 5000만달러 규모 소셜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금융당국도 카드업계의 유동성 리스크를 점검하며 비상 자금 조달 계획을 점검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와 함께 중동 리스크 관련 회의를 열고 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채권 금리 급등으로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질 경우를 대비해 비상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하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장 금리 상승과 다양한 대내외 여건으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자금 조달 창구를 다양화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는 등 시장 상황을 보며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유지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6년 3월 16일 月(음력 1월 28일) - 매일경제
- “정 안되면 노가다라도 뛰어야지”…그마저도 월급 깎인 174만원 - 매일경제
-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보내달라”…트럼프 요청에 영국의 대답 - 매일경제
- “시간 없어, 빨리 팔아야해” 서울 아파트 매물 7.7만건 돌파…집값 더 내릴까 - 매일경제
- “노후자금, 삼전닉스에 물렸는데 기다려요?”…골드만삭스 대답은 - 매일경제
- “가장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 1위”…삼성전자 추월한 이 회사 - 매일경제
- “한의원에선 만원씩 냈는데 1300원?”...같은 저주파 기계, 10배 비싼 이유는 - 매일경제
- “은행서 저리 대환대출 해드려요”…덜컥 ‘네에’ 했다가 4600만원 날려, 뭔일? - 매일경제
- [속보] 다시 닻 올린 이정현호…김영환 현 충북도지사 컷오프 - 매일경제
- 배구 김연경, 국제올림픽위원회 성평등 포용 아시아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