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못 믿을 위생에 중국 '발칵'..."과산화수소로 닭발 표백했다"

신혜지 기자 2026. 3. 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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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가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을 맞아 과산화수소로 닭발 표백 작업을 진행한 업체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보도 영상 속 식품 가공 작업장은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은 듯 오물이 쌓여 있었는데, 생산 기계·장비 표면은 심하게 얼룩졌으며 플라스틱 바구니 같은 물품들도 무질서하게 방치된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특히 매체는 현지 직원을 인용해 해당 공장이 "닭발을 과산화수소로 표백한다"고 전했습니다.


공장으로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닥에 깔린 닭발입니다.

이리저리 떨어진 식재료를 발로 밟고 있는 건 예삿일.

손으로 쓸어 담아 그대로 바구니에 넣는 모습도 포착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공장의 위생 수준, 단순히 "더럽다" 정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불결한 공장 상태에도 닭발이 뽀얀 속살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닭발 표백의 비법, 과산화수소였습니다.

직접 접촉하면 피부와 소화기관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는 강한 산화제인 과산화수소, 당연히 음식 가공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중국 CCTV가 어제(15일) '세계 소비자 권리의 날'을 맞아 중국 쓰찬 지역의 한 닭발 가공업체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매체는 해당 제품이 수만 개씩 팔리는 유명 제품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판매가격은 500g당 최저 15위안, 한국 돈으로 따지면 3천200원가량입니다.

이 저렴한 가격이 꼬리 잡힌 빌미가 됐는데 정상적인 가격 책정이 아니라고 판단한 중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알몸 김치, 소변 맥주 등 중국에서 일어난 이런 비위생 논란, 하루 이틀 일은 아닙니다.

이에 중국 정부 역시 해마다 정기 단속과 더불어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화면출처 :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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