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타자요? 솔직히 똑같아요…수비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죠” KIA 나성범은 순응한다 그리고 적응한다

김진성 기자 2026. 3. 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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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솔직히 똑같아요.”

KIA 타이거즈 ‘나스타’ 나성범(37)은 올해 롤이 약간 바뀐다. 지명타자를 겸업한다. 이범호 감독은 최형우(43, 삼성 라이온즈)가 빠져나간 지명타자 롤을 기본적으로 나성범과 김선빈에게 가장 많이 맡기기로 했다. 실제 시범경기서 라인업을 그렇게 짜고 있다.

나성범/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이범호 감독에 따르면 주 6일 경기를 치르면 나성범과 김선빈이 2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나가고, 나머지 2경기는 김도영, 헤럴드 카스트로 등 체력안배가 필요한 또 다른 주전들에게 맡길 계획이다. 그렇다면 나성범과 김선빈도 일주일에 4경기는 수비를 한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범호 감독의 견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나성범도 김선빈도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국내 시범경기를 통해 익숙해지는 시간을 갖고 있다. 나성범은 시범경기 개막 홈 4연전서 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나성범은 15일 광주 KT 위즈전을 마치고 웃더니 “솔직히 똑같아요.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수비를 안 나가고"라고 했다. 그 정도 차이 외에 달라진 게 없다는 얘기. 그는 “감독님이 지명타자로 많이 낸다고 했기 때문에 그것에 맞게 해야 한다. 또 수비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 대로, 거기에 맞춰서 준비할 것이다. 지명타자가 익숙지 않다 보니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적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보다 시범경기 초반 맹타는 예년보다 몸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린 덕분이라는 게 본인 얘기다. 나성범은 “캠프에서 일찍 몸을 만든 효과가 좀 나타나고 있다. 시즌 때 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다. 팀에 보탬이 되는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나성범은 “원래 경기 출전을 시범경기부터 했는데 올해는 좀 다르게, 일본에서 바로 경기에 나갔다. 그러면서 타격감을 찾아간 것 같다. 시범경기 때 시작하면 조바심도 나고 타이밍 맞추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일본에서 투수들 공을 많이 봤고 라이브배팅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하는데 문제없다. 타이밍이 잘 맞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 나이가 적지 않다. 지난 2~3년간 부상도 잦았다. 주위의 걱정을, 나성범다운 타격으로 증명하는 시간이다. 빠르게 타격 페이스를 올리기로 한 건, 김주찬 타격코치의 권유가 있었다. 나성범은 “처음에는 원래 하던대로 하려고 했는데 타격코치님이 좀 빨리 준비하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해줬다. 일본에서부터 좋든 안 좋든 빨리 감을 찾아 나가려고 했다”라고 했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이 또한 적응의 시간이다. 나성범은 “지난 4~5년간 시범경기 때부터 타석에 들어갔는데 일본에서 경기에 나가는 게 오랜만이다 보니 적응이 안 됐다. 그래도 막상 해보니까 사람이 또 맞춰지더라고요. 감이 좋아지고 있다. 시즌 때 이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범경기를 잘 치르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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