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과’ 가능성” 전문가들, 미·중 파리협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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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측이 대규모 진전보다는 '작은 성과' 수준에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중국이 미국산 구매를 늘리고 양측이 무역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정도가 가능하다면서도, 미·중 정상회담까지 얼마나 많은 추가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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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중국 방문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양측이 대규모 진전보다는 ‘작은 성과’ 수준에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연합조보·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는 현지 시각 16일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미·중 대표단이 전날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시작한 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미·중 당국자들은 이틀 일정인 협상 첫날 취재진에게 말을 아꼈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주목할 만하게 차분했고”, “솔직하고 건설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SCMP는 협상 첫날 별다른 주요 진전이 없었다면서, 이번 회담이나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전문가 평가를 소개했습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중국이 미국산 구매를 늘리고 양측이 무역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정도가 가능하다면서도, 미·중 정상회담까지 얼마나 많은 추가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커틀러 부회장은 과거 미·중 정상회담 때와 비교하면 이번 교섭이 최소 수준이었다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대중국 제재에 나서려는 것과 관련해, 실제 관세 발표까지 5개월이 남은 만큼 이번 협상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되지는 않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미·중 양측이 상호 투자 재개 및 중국산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무기 생산을 위해서는 중국산 희토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뤄밍후이 교수는 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로 관세 휴전 연장, 희토류 문제, 이란 문제, 미·중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이를 위한 중국의 미국산 구매나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뤄 교수는 첫날 협상이 장시간 진행됐다면서, 이는 협상 범위가 더 넓을 수 있고 양측이 이들 영역에서의 ‘적극적 진전’과 아직 거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도 “비교적 달성하기 쉬운 ‘작은 성과’라 해도 양측이 여전히 모종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난징대학 국제관계학원 주펑 원장은 중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미·중 무역·관세전쟁이고 그다음은 지난해 미·중 간 부산 정상회담 결과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양국이 아직 무역 합의를 맺지 못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이 무역 영역에서 새로운 규범성 합의 단계에 진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 이란전쟁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방중할 수 있을지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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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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