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집 없는 참전 용사 수만 명…주택 약속 지연 논란

KBS 2026. 3. 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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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과 전쟁을 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참전용사들에게 약속한 주택 건설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의 광활한 재향군인부 부지.

이곳은 원래 참전용사를 위한 공간이지만 그동안 병원과 주차장, 학교 운동시설 등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까지 집 없는 참전용사 6,000명을 수용할 주택을 이곳에 조성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획에 따르면 수용 규모는 약 5,000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완공 시점도 2030년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참전용사 단체들은 정부의 설명이 부족하다며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롭 레이놀즈/참전용사 권익 활동가 : "지금 가장 우려되는 점은 재향군인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우리와 거의 소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조지 플라이슈먼/미 공군 참전용사 : "그 땅은 우리를 위한 곳이 아닙니다. 우리를 수용하지 않고 있고, 우리는 여기서 죽어가고 있어요."]

현재 미국에는 집이 없는 참전용사가 30,000명이 넘고 이 가운데 약 3,000명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집중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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