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소토도 WBC 끝…1R 망신 뒤 각성한 미국, 우승후보 톱3 중 홀로 결승 진출

각성한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미국은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이겼다.
미국은 17일 열리는 이탈리아-베네수엘라의 4강전 승자와 18일 론디포파크에서 우승을 다툰다.
2017년 첫 우승 뒤 2023년 결승전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에 그친 미국은 이번 대회에 현역 최고 메이저리거들을 총동원해 최강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순탄치 않았다. 조별라운드에서 8강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확정된 줄 알고 최종전 이탈리아전을 가볍게 여겼다가 ‘경우의 수’ 탈락 위기까지 몰린 끝에 조 2위로 8강에 겨우 올라 망신을 샀다. 최초로 8강에 오른 캐나다를 5-3으로 꺾은 미국은 4강에서 또 하나의 압도적인 우승 후보 도미니카공화국을 마주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강전에서 한국을 7회 만에 10-0으로 제껴 콜드게임으로 탈락시킨 화력의 팀이다. 8강전까지 5경기에서 51득점을 쏟아냈다. 미국처럼 엔트리 거의 전원이 메이저리거다. 양 팀 합쳐 18명이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득표자일 정도로 화려한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만남에 전세계가 주목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도미니카공화국 강타선을 침묵시켰다.
명승부로 시작했다. 선취 득점은 도미니카공화국이 했다. 2회말 후니오르 카미네로가 미국 선발 폴 스킨스의 스위퍼를 넘겨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1-0 앞섰다. 3회초 미국 3번 타자 에런 저지의, 모두가 홈런을 직감한 대형 타구는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펜스 앞에서 높이 점프해 낚아채며 ‘강탈’해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수 스킨스는 호투했다. 실점은 2회 홈런으로 내준 1점이 전부였다. 4.1이닝 동안 71개를 던지면서 볼넷 없이 6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그 사이 미국 타선이 역전했다. 4회초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이 상대 선발 로이스 세베리노와 9구까지 싸워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1사후 그레고리 소토로 투수를 교체했으나 첫 타자로 나선 미국의 7번 타자 로만 앤서니가 곧장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 2-1로 역전시켰다.

이후는 흐름이 미국에게로 조금씩 넘어갔다. 도미니카공화국이 ‘잔루 잔치’를 벌였다.
1점 싸움이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 웰스가 외야플라이로 물러난 뒤 5회말 1사 1·2루에는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놓쳤다. 7회말 1사 2·3루에는 호화 테이블세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케텔 마르테가 타석에 나서 절호의 기회가 왔다. 그러나 미국 우완 데이비드 베드너가 둘 다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승기가 미국에게로 갔다.
9회말 도미니카공화국은 1사 후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가며 정말 마지막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미국의 마무리 메이슨 밀러가 100마일 넘는 강속구로 위기를 버텨냈다. 최고 시속 101.6마일(163.5㎞)을 기록하며 오닐 크루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헤랄도 페르도모를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미국보다 먼저인 2013년 우승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역대급 기세를 떨치며 4강까지 올랐으나 결국 ‘미리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에 틀어막혔다. 천문학적인 몸값의 후안 소토도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 8강에서 탈락한 오타니 쇼헤이(일본)에 이어 대회를 마감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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