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장 떼고 시민 속으로”… 신현국 문경시장 선거운동 광야로 나서

고성환 기자 2026. 3. 16. 1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현국 문경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시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광야의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그는 16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설명드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시장은 "현직에 있다 보면 행정 안에 갇혀 시민의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오만해지기 쉽다"며 "그래서 계급장을 떼고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
신현국 문경시장이 16일 오전 11시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날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 기자

신현국 문경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시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광야의 선거운동’을 선언했다. 그는 16일 오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서며 “시민들에게 진솔하게 설명드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시장은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빨리 예비후보 등록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역 언론 여론조사 결과를 접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4년 동안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시민의 평가가 틀린 것이 아니라, 제가 스스로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저 스스로 오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일했으니 시민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매우 교만한 판단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신 시장은 이러한 깨달음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게 된 직접적인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제 생각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설명을 드려야 할 때가 됐다”며 “행사장에서 잠깐 인사하는 것으로는 전달이 어렵다고 판단해 시민 속으로 들어가 직접 보고 드리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현직 시장이라는 위치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 시장은 “현직에 있다 보면 행정 안에 갇혀 시민의 마음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오만해지기 쉽다”며 “그래서 계급장을 떼고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공천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신 시장은 “선거는 시민의 판단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공천 역시 당의 공천권자가 판단하는 영역이기에 제가 자신이 있다거나 결과를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사법 문제로 당 공천에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선 “지금 진행 중인 2심에서 실체를 다투고 있다.  이를 당에서 어떻게 판단할지는 당의 몫”이라면서 “변호인단의 의견과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성실히 설명하고 납득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다만 당의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제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 부족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충분히 지키지 못한 점이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서 보니 그동안 저를 지도해 주고 이끌어 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앞으로 공천 과정이든 지방선거 과정이든 제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보내주신 도움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신 시장은 문경의 발전 전략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단순한 인구 증가 경쟁이 아니라 시민의 행복과 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면서  “문경은 대기업 산업도시와 같은 길을 갈 수 없는 지역적 한계가 있는 만큼 오미자산업과 관광, 케이블카, 국제대회 같은 문경만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발전 전략”이라고 했다. 

 신 시장의 이번 행보는 현직 시장이라는 행정의 자리에서 벗어나 시민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광야 정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 실제, 당장 이날 문경에서 이 이슈가 최대 화두가 될 정도로 빠르게 전파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신 시장은 현재 국힘 공천을 두고 김학홍 전 경북도행정부지사 및 엄원식 전 가읍읍장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Copyright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