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방어, 누가 도왔는지 기억할 것”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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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접촉하고 있지만 이란이 아직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 매우 간절히 협상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내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 준비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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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접촉하고 있지만 이란이 아직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석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는 중국과 동맹국들이 해협 방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7개국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특히 “누가 우리를 도왔는지는 기억할 것”이라며 참여 여부가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그들은 협상을 원한다. 매우 간절히 협상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내가 파악한 바로는 아직 준비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협상을 간절히 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로 해야 할 일을 할 준비가 됐는지는 의문”이라며 “그러나 언젠가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철수하더라도 그들이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는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승리를 선언할 생각은 없다. 나는 단지 그들이 궤멸됐다고 말할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 등이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해상 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약 7개국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해협을 함께 관리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협의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나라들이 참여하겠다고 했는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오늘과 어젯밤에 접촉한 나라들이 있고,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관여하기를 꺼리는 나라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을 거론하며 “중국은 석유의 약 90%를 그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며 “참여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중국은 흥미로운 사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가 중국과 많은 나라를 위해 그곳의 안정을 유지해 주고 있느냐. 왜 그들이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동맹국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접촉한 나라 중) 상당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며 우리는 항상 나토를 위해 존재해 왔다”며 “우크라이나 문제에서도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도왔다. 해협을 열어 두는 비교적 작은 임무에서 어떤 나라가 우리를 돕지 않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누가 우리를 도왔는지 기억할 것”이라며 참여 압박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 등을 향해 “이 나라들이 와서 자신들의 영역을 보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그곳은 그들이 에너지를 얻는 장소이기 때문에 사실상 그들의 영역”이라며 “그들은 와서 우리와 함께 그것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석유가 많기 때문에 어쩌면 그곳에 있을 필요조차 없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며 “우리는 중동의 중요한 동맹국들을 위해 그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합 전력이 구성되는 대로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시작 자체는 즉시 가능하지만 실제로 전력이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부 국가들이 기뢰 제거용 함정 등 해협 안전 확보에 필요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국내 지지를 받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광장에 25만명이 모여 하메네이를 지지했다는 영상은 완전히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런 집회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협상 조건에 대해서는 “핵무기는 절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협상의 출발점”이라며 “그 외에도 우리가 얻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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