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LT-L9' 상업 생산 착수…에스티젠바이오와 협력

한상인 기자 2026. 3.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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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생산 계열사인 에스티젠바이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안과 치료제 상업화 준비에 나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알테오젠과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럭스비(Eyluxvi®, ALT-L9)'의 상업 공급용 생산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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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등 안과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럭스비' 상업화 초점
1년 간 66억원 수준 계약 체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생성 이미지.

알테오젠이 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의약품 생산 계열사인 에스티젠바이오와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안과 치료제 상업화 준비에 나섰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알테오젠과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6억4000만원으로 에스티젠바이오 2024년 매출액 588억6378만원 대비 약 11.28% 수준으로 계약 기간은 2026년 3월 16일부터 2027년 3월 31일까지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럭스비(Eyluxvi®, ALT-L9)'의 상업 공급용 생산을 위한 것이다. 계약금 일부는 선급금으로 지급되며 계약 기간 동안 발주 과제 완료에 따라 분할 지급되는 방식이다.

아이럭스비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안과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AMD),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망막정맥폐쇄(RVO) 등에 사용되는 항-VEGF 기반 안과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2024년 기준 연 매출 13조원 안팎을 기록한 대표적인 안과 치료제다.

최근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아필리부/오퓨비즈), 셀트리온(아이덴젤트)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속속 뛰어들며 경쟁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알테오젠은 아일리아 특허 만료에 맞춰 유럽 시장에 우선 출시 예정으로 고용량 아일리아(aflibercept)로의 제형 확장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이번 계약은 ALT-L9가 임상용 생산 단계를 넘어 상업 공급을 위한 생산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바이오 개발사와 생산 기업이 협력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바이오벤처들은 글로벌 임상 및 허가 전략을 고려해 생산을 해외 CMO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 국내 개발사와 국내 생산 기업 간 협업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구조다.

에스티젠바이오 측 역시 이번 계약을 의미 있는 수주로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바이오시밀러 품목을 생산하게 된 만큼 의미가 크다"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로 나가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회사 내부적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사업 구조 측면에서도 이번 계약은 전략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알테오젠은 그동안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 플랫폼 'ALT-B4' 기술이전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료 수익 중심의 사업 모델을 구축해 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알테오젠이 체결해 온 수천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과 비교하면 크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상업 공급용 생산 계약이라는 점에서 자체 파이프라인 상업화 준비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