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안액부터 변비약까지…'다빈도 의약품' 공급 차질 잇따라

김이슬 기자 2026. 3.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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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약사의 주요 의약품에서 공급 차질이 잇따르면서 약국가의 조제 불편이 예상된다.

변비 치료제와 점안액, 녹내장 치료제, 항혈소판제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다빈도 처방 의약품의 품절 또는 장기 공급 지연이 발생하면서 약국과 의료기관 모두 처방 관리와 대체약 안내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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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코락스좌약·미드린피점안액 4월 말 공급 재개 전망
알파간피점안액·에피언트정까지, 장기 품절에 약국 고충 커져
AI 생성 이미지

최근 제약사의 주요 의약품에서 공급 차질이 잇따르면서 약국가의 조제 불편이 예상된다.

변비 치료제와 점안액, 녹내장 치료제, 항혈소판제 등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다빈도 처방 의약품의 품절 또는 장기 공급 지연이 발생하면서 약국과 의료기관 모두 처방 관리와 대체약 안내에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약업계에 따르면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의 변비 치료제 둘코락스좌약 10mg은 품절 상태로, 현재로서는 4월 말경 발주 재개가 예상된다. 또한 한국산텐의 산텐 미드린피 점안액은 최근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일시 품절 안내가 이뤄졌으며, 역시 4월 말 공급 재개가 예정된 상태다.

약국가에서는 이들 제품이 모두 다빈도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현장의 체감 영향이 적지 않다는 분위기다. 실제 일부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도 해당 제품들은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된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미드린피점안액은 대학병원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다빈도 약이고, 둘코락스 좌약 역시 변비가 심한 환자나 노인성 변비 환자에게 자주 처방되는 제품"이라며 "특정 환자군에게는 사실상 필수에 가까운 다빈도 약이어서 품절 시 현장에서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녹내장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한국애브비의 알파간피점안액 0.15% 역시 다시 품절된 상태다. 한국애브비에 따르면 이번 품절은 해외 제조원의 생산량 부족과 출하 지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다.

현재 애브비 측은 대체 의약품 안내를 진행하고 있으나 정상 공급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수급 불안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과 약국에서는 처방 조정과 대체약 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다이이찌산쿄의 항혈소판제 에피언트정도 해외 제조사 생산 이슈로 장기 품절에 들어갔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환자의 안전과 치료 연속성을 고려해 제한된 물량을 현재 진행 중인 연구 관련 목적에 한해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다국적 제약사의 주요 의약품에서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약국 현장에서는 조제 차질과 환자 상담 부담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약사는 "코로나 이후 공급이슈가 굉장히 심해졌다. 최근 나아지는 듯 하더니 조금씩 품절 소식이 들리고 있다.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다빈도 의약품의 경우 환자들도 불편해지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