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읽다, 문학을 읽다”…‘2026 문학책의 해’ 막 오른다

이혜미 기자 2026. 3. 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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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서울 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선포식…문학 독서문화 확산 위한 12개 사업 추진

[한국독서교육신문 이혜미 기자]

문학책을 읽고 즐기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2026 문학책의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책의 해 추진단'(추진단장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은 오는 3월 19일 오후 3시 서울 은평구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2026 문학책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책의 해' 사업은 출판·도서관·서점·작가·독서 관련 민간단체가 중심이 되어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국 단위 프로젝트다. 2020년 청소년을 시작으로 2021년 고령층, 2022년 청년, 2023년 중장년, 2024년 어린이를 주제로 한 '생애주기별 책의 해' 사업이 이어졌으며, 2025년부터는 분야별 도서를 주제로 전환해 '그림책의 해'가 진행됐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문학책'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문학책의 해'의 슬로건은 '삶을 읽다, 문학을 읽다'이다. 디지털 매체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깊이 있는 사유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문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일상 속 문학 읽기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선포식에서는 사업 취지 소개와 함께 공식 로고 및 포스터가 공개되며, 올해 추진될 주요 사업 계획도 발표된다. 특히 문학의 의미와 필요성을 조명하는 '왜 문학인가? : 작가의 말 낭독식'이 진행돼 문학이 지닌 사회적·문화적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행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책의 해'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2026 문학책의 해'는 문학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총 12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문학의 가치와 즐거움을 널리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진행된다. '왜 문학인가? : 작가의 말 릴레이'에서는 소설가·시인·극작가·르포작가·아동청소년문학가 등 40명의 작가가 참여해 문학의 의미를 짧은 글로 전하는 프로젝트가 운영된다. 매주 한 편씩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학교와 연계한 독서 캠페인도 마련됐다. 문학 작품을 필사하며 감상을 공유하는 온라인 챌린지 '문학책으로 전하는 마음'과 학생들이 자신의 생일에 출간된 문학책을 찾아 읽고 영상으로 표현하는 '내 생일에 태어난 책'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특히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과 독서주간을 중심으로 전국 학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명 인사가 추천하는 '내 인생의 문학책', 문학 전문 서점을 소개하는 라이브 콘텐츠 '문학책을 찾아서' 등 다양한 콘텐츠도 운영된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시·소설·희곡·에세이·고전·동화·그림책·청소년문학 등 장르별로 진행되는 '문학책의 해 북콘서트'를 비롯해 권정생, 임길택, 김용택, 한강 등 한국 문학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 대상 동시 프로그램 '동시야 놀자!', 독서동아리와 함께하는 토론 프로그램 '문학과 삶, 독자 이야기', 시와 그림을 결합한 전시 프로그램 '그림을 만난 시' 등이 운영된다.

또한 문학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책 논의를 위해 '문학책 생태계 포럼'을 개최하고, 학교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강의와 워크숍을 진행하는 '사람책, 문학을 만나는 시간'도 추진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문학은 인간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가장 오래된 문화적 자산"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학책을 읽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 문학책의 해 선포식 홍보물 (이미지 제공=책의 해 추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