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교통사고+부상' 롯데 불펜, 윤성빈 152km 강속구에 웃어본다…'첫 무실점 세이브' 김태형 감독 복안 통할까

한휘 기자 2026. 3. 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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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온갖 악재에 시달린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에 윤성빈의 활약이 단비가 될 수 있을까.

윤성빈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8회 말에만 롯데가 5점을 몰아치며 7-4로 역전한 가운데, 윤성빈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9회 초 출격했다.

윤성빈은 앞서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4-1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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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겨우내 온갖 악재에 시달린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에 윤성빈의 활약이 단비가 될 수 있을까.

윤성빈은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8회 말에만 롯데가 5점을 몰아치며 7-4로 역전한 가운데, 윤성빈이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9회 초 출격했다. 첫 타자 이영빈을 상대로 3-0 카운트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5구째 152km/h 속구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대타 추세현을 상대로도 3-0 카운트로 시작했다가 결국 3루수 쪽 빠른 타구를 맞았다. 3루수 박승욱이 몸을 날려 장타가 되는 것은 막았으나 내야안타로 출루하는 것은 저지할 수 없었다.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하지만 영점이 잡히면서 남은 두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재원을 상대로 날카로운 포크볼로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천성호를 초구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성빈은 앞서 지난 12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도 4-1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당시에는 류현인에게 1타점 3루타를 맞고 폭투로 추가점을 헌납하고 나서야 간신히 세이브를 챙겼는데, 이번에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한결 나아진 모습이다.

윤성빈은 201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 '초고교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과 멘탈 문제, 제구 불안 등으로 고생했다. 투구폼을 뜯어고치다가 장점인 구속마저 잃는 등 방황이 길었다.

이에 롯데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 된 윤성빈은 지난해 드디어 감을 잡기 시작했다. 데뷔 후 최다인 1군 31경기(1선발)에 등판, 27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의 성적을 남겼다. 겉보기에는 처참한 결과물이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평가는 달라진다.

윤성빈은 5월 2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9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하지만 이후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후 불펜으로 나선 1군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5(26이닝 14실점)로 선방했다.

사사구는 17개로 여전히 많았지만, 탈삼진은 42개로 눈에 띈다. 피안타도 22개로 이닝당 1개 미만으로 잘 틀어막았다. 2군에서 김상진 투수코치와 함께 대대적인 교정에 나선 것이 드디어 효과를 봤다.

올겨울 롯데 필승조들은 유독 좋지 않은 일에 휘말리고 있다. 마무리 김원중이 순수 상대 과실인 교통사고로 다쳤다. 최준용도 부상에 시달렸다. 둘 다 큰 부상은 피했으나 캠프 합류가 지연되면서 몸 만드는 게 늦어졌고, 아직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직전에는 정철원이 이혼 소송 및 사생활 폭로전에 휘말리며 골치 아픈 일이 더해졌다. 최근에는 마당쇠 박진이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는 등, 불펜진에 구멍이 숭숭 뚫린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김태형 감독의 '복안'이 바로 윤성빈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태형 감독은 지난 1월 스프링캠프 출국 당시부터 "윤성빈을 필승조로 생각한다. 이제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를 반영하듯 연습경기부터 필승조 역할을 부여받았고, 시범경기 들어서는 김원중을 대신해 임시 마무리 노릇도 하고 있다. 첫 등판에서 흔들린 윤성빈은 두 번째 등판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구속도 쌀쌀한 날씨를 고려하면 준수한 편이다.

윤성빈은 김원중이 돌아오면 중간 계투로 보직이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의 구상대로 '필승조 윤성빈'이 정상 가동된다면 바람 잘 날 없는 롯데에 희망의 불빛이 들 전망이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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