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총 행동주의 압박 커진다…배당증액·자사주 소각

이한나 기자 2026. 3.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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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은 정부의 각종 정책과 맞물려 어느 때보다 관심이 커지는 모습인데, 특히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행동주의 펀드의 기업 압박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한나 기자, 행동주의 펀드 압박이 어떻게 늘었다는 겁니까?

[기자]

국내 주요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KCGI의 공시를 분석해 보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보름 사이, 이들 펀드가 지분 취득이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주활동 공시를 낸 건 모두 9건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5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4건인데요.

개정안 통과 이전 약 2년 동안 관련 주요 공시가 15건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부쩍 늘어난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구체적으로 기업들에 어떤 점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DB손해보험에 독립적인 감사위원 선임과 과도하게 쌓아둔 자본을 배당 등 주주환원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덴티움에는 독립 감사위원 선임과 성과연동 보수 도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자는 주주제안을 내놨고요.

가비아와 에이플러스에셋에도 각각 배당 확대, 이사회 독립성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역시 태광산업에 자사주 매입과 소각, 부동산 자산 활용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요구 중입니다.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으로 자사주 장기 보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환원 요구가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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