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10도 환절기…재채기·콧물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

구교운 기자 2026. 3. 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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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 비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조언이 나온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환경이 코 점막을 자극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콧물과 재채기가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필요할 때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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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와 달리 열 없고 2주 이상 지속…아침·특정환경서 증상 악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최소 2주 사용…혈관수축제는 5일 이내 제한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알레르기 비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료계 조언이 나온다. 큰 일교차와 건조한 환경이 코 점막을 자극해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염을 단순한 코감기로 여겨 방치하면 만성 축농증(부비동염)이나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 호흡이 습관화되면 얼굴형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 페이스나 치아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으로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 환자에서 특정 물질(원인 항원)에 대해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과 학습, 작업, 사회생활 등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감기는 발열과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며 일주일 내외로 호전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열이 없고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아침 시간이나 특정 환경에서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진단을 위해 비내시경으로 코 안을 진찰하고 피부반응검사, 알레르기 혈액검사, 비 유발검사 등을 통해 원인 물질과 질환의 정도를 확인한다. 피부반응검사는 피부에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주사해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며, 알레르기 혈액검사는 혈액 속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다.

치료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환경을 피하는 환경요법과 약물 치료가 기본이다. 약물 치료로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코 안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전신 부작용이 거의 없어 어린이나 노인도 사용할 수 있지만 일정 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헐적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최소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코막힘이 심할 때 사용하는 혈관수축제 스프레이는 코 점막 혈관을 수축시켜 빠르게 코막힘을 완화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5일 이내로 제한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콧물과 재채기가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나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어 필요할 때 간헐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면역치료가 있다. 최근에는 주사 대신 혀 아래에 약을 투여하는 설하 면역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환절기에는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성원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콧속 점막이 마르면 비염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 마스크를 사용해 날숨으로 콧속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에서는 가습기로 목표 습도를 50% 이상 맞추는 것이 좋다"며 "또 스프레이 형태로 된 식염수를 30분~1시간 간격으로 코 안에 뿌려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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