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직격탄 맞은 수출기업...물류비 고공행진
[앵커]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자, 해양 물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중동으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수출 현장에도 나타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인천 신항 터미널에는 수출품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빼곡히 쌓여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중동으로 향하는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는데요.
하지만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항만 운항이 사실상 멈추면서 수출길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파악한 결과, 페르시아만 연안 6개국의 주요 항만 24곳 가운데 현재 정상 운항이 가능한 곳은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7곳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어 운항이 중단되거나 제한된 상태입니다.
우회 경로를 찾고 있지만, 일부 대체항로도 드론 공격을 받고 이용이 중단되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해상 운임도 치솟았습니다.
중동 노선 컨테이너선의 운임은 40% 급등해 처음으로 미주 노선 운임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1위 해운사 HMM도 선원과 선박, 화물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중동으로 가는 컨테이너선 신규 예약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 수출기업의 타격도 불가피하죠.
[기자]
네, 중동을 대상으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들은 바닷길이 막히자 당장 물량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미 물량을 보낸 경우, 물류비가 크게 치솟거나 화물을 제때 받지 못하진 않을지 걱정이 큽니다.
코트라가 지난 11일까지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접수한 기업의 피해와 문의 건수는 150여 건에 달합니다.
가장 많은 사례는 물류비 부담으로, 전체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습니다.
기존 항로가 막히자 운송 루트를 바꾸면서 위험 할증이 붙거나 화물을 되돌려보내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겁니다.
또, 선적과 운송이 지연되면서 창고비와 해상보험료도 크게 올랐습니다.
전쟁 여파로 바이어와 연락이 끊기거나 계약이 취소됐다는 응답도 11%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지자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업당 최대 1억 5천만 원, 총 80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 바우처를 공급해 물류비 부담을 덜고, 피해 상담과 보증 한도 우대 등 추가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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