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토킹 체크!] “가드는 그런거 안해?” “두 덩어리를 그냥…” 달콤살벌했던 한 주간의 말말말

이상준 2026. 3. 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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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따라 잡혔다. 그게 아쉽다. 경기 전에 말씀을 드렸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수비를 놓쳐서 3점슛을 준다. 똑같은 걸 반복해서 점수를 준다. 정해진 수비가 있다. 하지 않았던, 오프 시즌 연습을 안 한 수비를 하고 있다. 미치겠다. 연습한 적이 없다. 잘 해서 벌렸는데 말도 안 되는 수비를 한다. 그 수비는 오프 시즌부터 9개월 동안 한 적이 없다. 그런 수비를 한다. 몸에 더 익히게 해야 한다. 눈 감아도 그 자리에 있게 해야 한다." 양동근 감독이 전한 타임아웃에서 드러낸, 아쉬움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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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기자] 말은 늘 우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 감독의 좋은 한마디가 경기를 반전시킬 때도 있다. ‘주간 토킹 체크!’에서는 KBL과 WKBL의 타임아웃과 매체 인터뷰 등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코멘트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가드는 그런거 안해?” - 양동근 감독(울산 현대모비스)
3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 VS 부산 KCC in 울산동천체육관

37-22까지 앞서가던 경기가, 수비에서 균열이 생겼다.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56-50까지 추격당했다. 양동근 감독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불렀다. 때로는 데시벨이 큰 호통보다, 침묵과 잔잔한 분노가 무섭다고 할까. 양동근 감독의 데시벨은 굉장히 낮았지만, 말에서 엄청난 힘이 느껴졌다.

“내가 경기를 들어가는 데 무슨 수비인지 모르고 들어가? 그러면 얘기해줘야 되는 거 아니야? 들어갈 때마다… 가드는 그런거 안해? 해줘.”

가드진이 공격 뿐 아닌, 수비에서도 팀의 야전사령관이 되기를 바라는 양동근 감독의 속내가 느껴졌다.

“따라 잡혔다. 그게 아쉽다. 경기 전에 말씀을 드렸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수비를 놓쳐서 3점슛을 준다. 똑같은 걸 반복해서 점수를 준다. 정해진 수비가 있다. 하지 않았던, 오프 시즌 연습을 안 한 수비를 하고 있다. 미치겠다. 연습한 적이 없다. 잘 해서 벌렸는데 말도 안 되는 수비를 한다. 그 수비는 오프 시즌부터 9개월 동안 한 적이 없다. 그런 수비를 한다. 몸에 더 익히게 해야 한다. 눈 감아도 그 자리에 있게 해야 한다.” 양동근 감독이 전한 타임아웃에서 드러낸, 아쉬움의 이유다.

그래도 승리(85-74)는 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현대모비스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힘찬 과정을 거치고 있다.

“두 덩어리를 그냥…” - 조상현 감독(창원 LG)
3월 15일 원주 DB VS 창원 LG in 원주DB프로미아레나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는 늘 LG에게 든든한 존재이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들이다. 그러나 한 가지 조상현 감독의 마음을 쓰이게 하는 것들 하나를 갖추고 있기도 하다. 마레이는 과도한 항의와 감정 컨트롤, 타마요는 부상 이후 컨디션 조절의 어려움이 바로 그것.

그렇기에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와 타마요의 이름이 들리면, 좋아하면서도 그 요인들로 인해 한숨을 쉬기도 했다. 둘을 ‘두 덩어리’라고 엮으면서.

“(아셈)마레이? 진짜 팔을 잘라 버려야 하나 싶다. 심판 콜 하나하나에 네모를 그리고 팔을 높게 든다(심판 판정에 의문을 품은 제스처). 미쳐버릴 것 같다. 그 시간에 자유투 하나 더 넣고, 득점과 수비 열심히 해주면 된다. 잘하는 선수고, 고마운 선수인데 팔을 잘라 버리고 싶은 날이 많다(웃음).”

“(칼)타마요는 스피드가 좋은 선수라 국내 선수들이 못 쫓아갈 때가 많다. 타마요도 그런 걸 이용해서 영리하게 한다. 수비도 조금 더 그만큼 잘 해줬으면 한다. 그런데 타마요는 공격에서 재미를 느껴야 수비도 열심히 한다. 치사하다.”

“두 덩어리들을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LG는 이날 경기 후 11일 간의 휴식기를 가진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를 대비해서 공백을 만들어 놓은 일정이지만, EASL 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생긴 결과다. 조상현 감독과 두 덩어리의 호흡이 맞춰질 시간이기도 하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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