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주 더 공습해 궤멸" vs "장기전 불사"
[앵커]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 기반 자체를 궤멸하기 위해 적어도 3주간 대규모 공습을 더 이어갈 거라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이라면서도, 이란이 협상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란은 협상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전 불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미국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최소 유월절, 즉 4월 초까지 이어지는 작전 계획을 세웠다"며 "이후 3주간의 추가 작전 예비 계획도 마련됐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 준장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조직적이고 잘 계획된 전투 계획이 있습니다. 이란에는 아직 수천 개 목표물이 남아 있고 매일 새로운 목표물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방공망 타격에 이어, 핵 프로그램과 국방 산업 기반 자체를 아예 수십 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며 화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에피 데프린 준장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대 70% 이상을 무력화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새로 만들 능력을 사실상 완전히 잃었고, 방공 시스템 100여 개와 탐지 시스템 120여 개가 파괴돼 영공 대부분에서 제공권을 사실상 장악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이란군 약 4천~5천 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하면서, 특히 미사일 부대를 중심으로 군 내부 사기 저하와 복무 거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주 강력한 공격을 경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대화하고는 있지만, 이란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이란)은 협상을 간절히 원하지만, 제가 보기엔 필요한 준비가 돼 있지 않습니다.]
이란 역시 이스라엘과 주변 걸프국에 공격을 이어가면서, 미국에 휴전이나 협상을 요청한 적도, 그럴 이유도 없다고 완강하게 일축했습니다.
특히, 얼마나 오래 걸리든 이란을 지킬 준비가 돼 있고,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임을 트럼프가 깨달을 때까지 계속 방어할 것이라며, 장기전 불사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에 대해선, "매우 건강한 상태이고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며,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관해선, 미국과 이스라엘을 뺀 나라들은 통과를 요청하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쟁 당사국 간 '강 대 강' 충돌 속에, 해법은 고사하고 끝 모를 장기전 위기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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