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이란전쟁…테헤란 공습에 두바이공항 타격
이란 미사일·드론 반격 계속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이 1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테헤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테헤란 내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광범위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헤란 시내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리고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으며 국내선 공항인 메흐라바드 공항도 공습으로 검은 연기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 탄도미사일과 방공망 관련 시설 등 2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서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도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이란 미사일을 두 차례 포착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이날 새벽 4시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연료탱크 화재가 발생해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쟁 시작 이후 지금까지 700기의 미사일과 3600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정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이란과 대화를 진행 중이지만 이란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며 맞섰다.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 주요 국가들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 참여를 요구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