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점도표’에 쏠린 눈…한은 ‘동결 기조’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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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FOMC 참석자들이 '점도표'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기준금리 예측 도구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5일 기준 99.8%에 달했다.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과 '점도표'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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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 변화 수준에 시장 촉각
한은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분쟁으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FOMC 참석자들이 ‘점도표’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예상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신호를 보낼 경우 한국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美 ‘금리 동결’ 전망 99.8%…점도표 ‘매파’ 신호 낼까=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2연속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 시장이 둔화하는 흐름이지만,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기준금리 예측 도구인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FOMC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5일 기준 99.8%에 달했다. 일주일·한달 전에는 각각 96.5%, 90.8%였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전망은 0.8%였는데, 일주일과 한달 전에는 3.5%, 9.2%에 달했다.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면서 시장의 시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입’과 ‘점도표’에 쏠리고 있다. 점도표란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지표다. 향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 어떤 신호를 보내느냐에 따라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점도표를 보면 연준 참가자 19명 중 12명(63.2%)은 올해 안에 금리를 최소 0.25%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4명(21.1%), 금리 인상 의견은 3명(15.8%)뿐이었다.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이번 점도표에서는 금리 인하에 찍힌 점이 줄고, 반대로 금리 인상에 더 많은 점이 분포할 가능성도 있다. JP모건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기존 1회에서 0회로 낮춰 잡았다.
▶고유가·환율에 인플레 압력…한은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이번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 신호를 낼 경우 한국은행의 고민도 더 깊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1월 ‘금리 인하’ 기조 종료를 공식화한 뒤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난달 금통위가 제시한 점도표에서도 총 21개의 점 중 16개(76.2%)가 6개월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2.5%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동사태 이후 유가와 환율이 모두 급등하고 인플레이션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매파적 색채가 짙어질 경우 한은도 금리 인상 카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중동 전개 상황에 따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13일에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초강경 대응을 선포하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재차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말 중동사태 발발 이후 여러 차례 1500원을 돌파하며 높은 수준에서 급등락하고 있다. 한은에서는 환율과 유가가 각각 10% 오를 경우 물가상승률이 최고 0.6%포인트 오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선반영된 흐름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3.338%였다. 2월 27일(3.041%)보다 0.297%포인트가량 높다. 현재 기준금리(2.5%)와 비교하면 0.8%포인트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황건일 한은 금융통화위원은 12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최근 경제 여건을 보면 3월 들어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대외 환경 급변으로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며 “향후 통화정책은 특정 방향으로 기대를 형성하기보다 대내외 여건 변화와 경제지표 등을 지켜보면서 당분간 신중한 중립 기조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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