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없던 니콜슨, 부진보다 더 뼈아픈 무기력

김성욱 2026. 3. 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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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기대와 달리 무기력했다.

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니콜슨의 아이솔레이션을 활용해 소노의 인사이드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 니콜슨의 역할은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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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기대와 달리 무기력했다.

서울 삼성은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75-98로 패했다. 시즌 34패(13승)째와 함께 6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니콜슨의 아이솔레이션을 활용해 소노의 인사이드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 니콜슨의 역할은 중요했다.

또한 김 감독은 “오늘 니콜슨이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많은 면담을 했다. 저뿐만 아니라 사무국과 지원 스태프도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남은 경기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달라, 어린 선수들을 위해 본보기가 되어 달라, 멘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미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라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저도 선수 생활을 해봤기에 어떤 느낌인지는 안다. 하지만 니콜슨은 팀 내 베테랑이자 최고 연봉자다. 끝까지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니콜슨은 감독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첫 공격에서 패스 미스로 턴오버를 범했고,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블록슛이나 컨테스트 상황에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삼성은 1쿼터 시작 4분 10초 만에 니콜슨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대신 케렘 칸터(203cm, C)를 투입했다. 이후 니콜슨은 다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하프타임에도 몸을 풀지 않은 채 벤치에서 코트를 지켜봤다.

이날 니콜슨이 남긴 기록은 단 4분 10초 출전에 1턴오버뿐이었다. 지난 13일 창원 LG전에 이어 이날도 야투 시도는 단 하나도 없었다. 경기 전 감독이 바랐던 ‘적극성’은 공수 어느 쪽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선수단을 향해 “남은 경기에서는 프로 의식을 가져야 한다.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책임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니콜슨의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2점 그쳤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숫자보다 태도다. 슛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경기력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최소한의 투지와 책임감마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더 뼈아프다.

삼성의 플레이오프 경쟁은 끝났지만, 5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기 위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 니콜슨의 최근 행보는 부진을 넘어, 프로 의식에 대한 의문까지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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