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 더 내고 이사 안갈래요” 서초 전세 재계약 70%인데 갱신권 안써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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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차' 155㎡(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27일 갱신요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전세보증금 1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서초동 '삼풍아파트' 79㎡도 갱신요구권 사용없이 지난달 13일 종전 보증금 7억8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높은 9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더 오를 전셋값에 대비해 임대료 상한을 5%로 제한하는 갱신요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보증금을 수억원 높여 재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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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체 재계약 비중 52.8%보다 높아
재계약 늘고 다주택 처분으로 매물 18%↓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의 모습. [헤럴드경제 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ned/20260316113156156jejt.jpg)
서초동 ‘삼풍아파트’ 79㎡도 갱신요구권 사용없이 지난달 13일 종전 보증금 7억8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높은 9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지난달 서울 서초구 아파트 전체 전세 거래 중 재계약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계약 사례가 늘어나며 신규 임대물량 공급이 축소되자 서초구는 올해 서울 내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 반포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 신고가 거래도 체결되는 모습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초구 아파트 전세 거래는 548건, 이 중 재계약은 379건(69.2%)인 것으로 집계됐다. 재계약 중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경우는 106건(28%)으로, 요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갱신한 거래가 더 많았다. 다만 2월 실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수치는 조정될 수 있다.
지난달 서초구 재계약 비중은 629건 중 356건이었던 전월 비중(56.6%)과 비교하면 12.6%포인트, 726건 중 281건이던 전년 동월(38.7%) 대비 30.5%포인트 높다. 2월 서울 전체 아파트 전세 재계약 비중(8636건 중 4562건·52.8%)과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수치다.
70%에 달하는 재계약 비중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며 신규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이사하는 것보다 기존 집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원하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서초는 학군이 좋은 반포를 비롯해 고정적인 전월세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며 “신규 물량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절대적인 공급 부족으로 전셋값 하방요인이 없는 만큼 보증금을 꽤 올려서라도 더 거주하려는 임차인들이 많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더 오를 전셋값에 대비해 임대료 상한을 5%로 제한하는 갱신요구권을 사용하지 않고 보증금을 수억원 높여 재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셋값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선제적으로 보증금을 올려 계약을 체결하고 2년 뒤 갱신요구권을 사용해 앞으로의 거주기간 4년을 보장받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이렇듯 재계약이 늘고 다주택자 물량이 매매로 전환되며 전세 매물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초구 아파트 전세 매물은 3407건으로 두 달 전(4148건)과 비교하면 17.9% 줄었다.
물량이 줄어들자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지난 9일) 기준 2026년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2.31%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누적 상승률이 0.30%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 1분기에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실제 신규 계약 건 중에선 신고가 소식도 잇따르고 있는데, 잠원동 ‘신반포르엘’ 59㎡는 지난달 28일 보증금 13억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여 전세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반포르엘’ 97㎡도 지난달 21일 보증금 24억원에 신규 계약을 맺어 전세 신고가를 기록했다.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 84㎡도 지난달 24일 보증금 15억7000만원에 새 세입자와 계약을 체결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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