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회복 나선 남양유업···배당·자사주 매입에 310억 투입

류빈 기자 2026. 3. 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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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42%로 확대
공탁금 82억원 환원
자사주 200억원 매입
유통주식 감소 대응
남양유업 본사 /남양유업

남양유업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31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 배당을 대폭 확대해 주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전 오너 일가가 맡긴 공탁금을 활용한 특별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약 2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병행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과 특별배당을 포함한 약 112억원 규모 배당안을 제62기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정기주주총회는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다.

회사는 이번 사업연도 결산배당을 약 30억원 규모로 정했다. 배당성향은 42.25%로 지난해 약 8억원 수준이던 배당액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이 개선된 만큼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조세특례제한법 요건을 고려해 주주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별배당도 추진한다. 앞서 홍원식 전 회장 일가는 횡령·배임 혐의 재판 과정에서 회사 피해 보전을 위해 약 82억원을 공탁했다. 남양유업은 해당 금액 전액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공탁금은 전 오너 일가의 위법 행위로 발생한 회사와 주주의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자금"이라며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 과거 오너 리스크로 훼손된 기업 가치를 회복하고 주주 신뢰를 되찾는 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도 진행한다. 남양유업은 같은 날 2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대상은 보통주 32만2476주 우선주 11만7312주로 각각 발행주식 총수 대비 동일 비율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 운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지속될 경우 유통주식 수가 줄어 거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최대주주 한앤코유업홀딩스 유한회사는 자사주 취득 비율에 맞춰 보유 주식 일부를 시장에 매도해 지분율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임을 회사 측에 통지했다. 소액주주의 거래 유동성을 확보하고 주가 변동성 확대나 관리종목 지정 등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번 310억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환원과 합리적인 자본 운용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일정 요건을 충족한 배당소득에 대해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별도의 세율을 적용해 과세하는 제도다. 일반 종합과세보다 세 부담이 낮아질 수 있어 기업이 배당 확대 정책을 추진할 때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

*여성경제신문 기사는 기자 혹은 외부 필자가 작성 후 AI를 이용해 교정교열하고 문장을 다듬었음을 밝힙니다. 기사에 포함된 이미지 중 AI로 생성한 이미지는 사진 캡션에 밝혀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