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토론회 A조 빅매치…‘20조 사용 방안·균형 발전’ 쟁점 부상”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q1bHbhY3KfA
◇ 정길훈 (이하 정길훈): 한 주간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도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와 함께합니다.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 (이하 오승용):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민주당의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후보 경선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14일에 온라인으로 합동 연설회 열렸는데요. 후보들이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을 강조하면서 통합 특별시의 비전 밝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승용: 아무래도 호남 지역이 민주당 강세 지역이니까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그러니까, 누가 '찐명'인지 이런 것을 강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그제 온라인 연설에서도 그런 패턴이 반복됐는데요. 민형배 후보, 주철현 후보, 정준호 후보 다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면서 오랜 인연이다, 내가 진짜 명심을 대변하는 '찐명'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지방선거는 지방을 이끌어갈 수장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도 중요하지만, 내가 가진 비전이 무엇인지를 좀 밝히는 그런 것이 됐으면 좋겠고 그런 의미에서 강기정 후보가 주장했던 게 저는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맨날 비판하기만 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긴 하지만, 온라인 연설회에서 대통령의 후광을 쫓는 사람보다도 그것을 빛낼 사람이 더 필요한 거 아니냐는 이런 접근이 차라리 저는 좀 더 좋아 보입니다. 내가 진정한 명심을 대변한다는 이런 이야기는, '명심' 대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그런 그것을 더 강조하는 것보다 내가 지역을 위해서, 통합이 됐으니까 이런 것을 준비했다고 본인의 비전을 좀 더 밝혔으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 플러스 본인이 특별시를 끌어 나가는 데 있어서 본인의 핵심 비전에 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 상생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했는데 강기정 후보의 경우는 호남 최대 기업 도시를 조성하겠다, 그리고 청년을 지원하겠다. 김영록 후보의 경우는 통합 이후에도 시군의 권한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데에 방점을 두고 국립 의대 유치라든지 균형 발전 기금, 이런 것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주철현 의원은 아무래도 동부권 이쪽 대표 주자다 보니까 3청사 분산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것이 눈에 보였고 특히나 여수산단 위기가 심각하니까 신재생 에너지 문제 이야기를 했고요. 민형배 후보 같은 경우는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인데 이것은 선거 과정에서 좀 쟁점이 형성될 수 있는 그러니까 이것을 현실적으로 하기 위해서 몇 가지 논란거리들이 있어서 좋은 쟁점을 일단 던졌다고 보고요. 정준호 후보의 경우는 본인이 통합 특별법 설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30조 원 지원 요청하는 이슈를 던졌던 그런 연설회였습니다.
◇ 정길훈: 후보들의 비전 말씀해 주셨는데 후보들의 이런 정책과 공약 검증하는 데는 아무래도 연설회보다는 토론회가 제격 아니겠습니까? 토론회 일정을 보면 내일과 모레 두 개조로 나눠서 열리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A조가 3월 17일 김영록, 강기정, 주철현, 민형배 4명의 후보가 참여해서 토론을 하게 되고요. 아마 오후 5시 반부터 7시까지 생방송 예정된 것으로 압니다. B조는 3월 18일 수요일이고요. 정준호, 신정훈, 이병훈 3명의 후보인데요. 조 편성 추첨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문제 제기나 이의 제기를 할 수 없겠지만 공교롭게도 A조에 이런 표현이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유력 후보들, 강세를 보이는 후보들이 많이 배치돼 있습니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A조 토론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상대적으로 B조가 열세에 있는 후보들, 지지율 하위권에 있는 후보들이 배치돼 있어서 여기에 들어간 신정훈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코가 나올 수밖에 없는, 입이 삐쭉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결과인 것 같습니다. A조 토론회를 보니까 공교롭게 광주 둘, 전남 둘 황금 분할도 했고요. 여러 가지로 모든 분들이 이번 통합 특별시장 민주당 경선의 첫 TV 토론이다 보니까 첫 번째 토론이 갖는 상징성이 있어서 관심이 많이 갈 수밖에 없다. 양 시도지사가 모두 A조에 편성돼 있고 여론 조사1, 2위도 A조에 들어가 있고 또 지역적으로 보면 전남의 동부와 서부권을 대표하는 주자들도 다 들어있고요. 그래서 이번 특별시장 선거에서 소지역주의 문제도 있고 광주·전남 간 대결 구도 양상도 있고, 산업 재편을 둘러싼 문제도 있고, 현역 시도지사에 대한 평가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 A조에 다 압축돼 있어서 매우 뜨거운 TV 토론이 될 것 같고, 정말 기대할 만한 토론이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것처럼 A조에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1, 2위 달렸던 후보도 들어 있고 시도지사가 다 거기 들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관심이 가장 가는 토론회일 것 같긴 해요. 그런데 토론회에서 쟁점은 뭐가 될까요? 아무래도 그동안 통합 특별시장에게 맡겨둔 주 청사 소재지 문제, 그것도 아마 논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또 비전과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쟁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것들이 토론회 쟁점이 될까요?

◆ 오승용: 방송사에서 제안한 큐시트를 제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보니까 공통 질문 세 가지가 있던데 주청사 문제와 관련된 질문들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 후보 간 자유 토론에서 누군가는 그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결국 이 문제가 분명히 토론될 수밖에 없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특별 시민이 되겠지요. 특별 시민이 될 기존의 광주·전남 시도민 입장에서 본다면 크게 두 가지가 관심 사항일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1년에 5조씩 20조를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하는데 각 후보 진영에서 도대체 20조를 어떻게 쓰겠다는 것인지, 왜 이것이 관심일 수밖에 없냐면 결국 시도 통합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가 지방 소멸 극복에 있다는 거죠. 그럼, 지방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일종의 종잣돈을 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그럼, 이 종잣돈을 지원해서 시도 통합의 취지에 맞게 진짜 어떻게 이 돈을 써서 지역을 살리겠다는 것인지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로는 소지역주의가 나오는 문제들은 통합이 됐을 때 광주로 쏠림을 전남은 경계하는 거고 그중에서도 동부권은 서부권과 광주권 중심으로 가면서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이런 문제의식, 걱정, 우려를 가지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것을 불식시킬 수 있는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지금 산업 재편과 관련해서 동부권이 가진 가장 큰 우려가 있다는 거죠. 광양과 여수에서 산업 전환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이 20조를 통해서 산업 전환을 하겠다는 건지, 광주권은 AI 관련해서 AI 컴퓨팅센터나 데이터 센터 같은 경우 전부 해남권으로 가게 되는데 그럼 광주의 인력, 이른바 인력 인프라를 결합해서 AI 산업과 연계해서 어떻게 광주에 새로운 산업 전환이 이루어져서 우리 광주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지 않고 살 수 있겠는지, 결국 이번 시장 선거에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여러 가지 주변적인 것이 있습니다. 주 청사 소재지도 있고 새 부대에 새 술을 담는 선거냐, 구관이 명관이냐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진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딱 이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정길훈: 내일과 모레 이제 토론회 끝나고 나면 오는 19일과 20일에 예비경선 치르는데요. 예비 경선은 아시다시피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심이 중요한데요. 지금 민주당의 권리당원 숫자를 보면 광주가 11만 2천여 명, 전남이 17만 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후보들이 지방선거 전에 이 권리당원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려낼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오승용: 후보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권리당원 숫자를 따져 보면 한두 명의 후보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1차 100% 권리당원 투표이기 때문에 28만 명인데요. 광주 11만, 전남 17만인데 수적으로 전남의 권리 당원 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실제 권리당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전남 지역은 도지사 후보 중에 권리당원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전부 각 기존 22개 시군 시장 군수 후보들, 그러니까 현직과 현직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다 권리당원을 가지고 있는 거죠. 결국 이들의 지지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가 핵심일 것 같고요. 광주는 상대적으로 구청장 후보보다는 시장 후보군이 가지고 있는 권리당원 숫자가 많습니다. 그중에 상당히 많은 권리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문인 청장이 시장 레이스에서 이탈한 이후에 신정훈 후보 쪽과 결합해 있는데 실제로 권리당원 투표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인지, 결국 이 두 가지가 1차 컷오프에서 좀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고 1차 컷오프 5명을 선출한 결과는 워낙 지지율 차이나 이런 것이 크기 때문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공식 발표는 하지 않겠지만, 알음알음 또 알려지게 되는 것이 누가 1위를 했을지, 경쟁적으로 본인이 1위 했다고 홍보는 하겠지만, 등수는 밝히지 않겠지만 비공식적으로 알려질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아마 그런 부분을 놓고 자존심 경쟁을 할 수 있고 그것이 5인 경선에서 어떤 경쟁 구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매우 주목할 만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길훈: 통합시장 후보 경선은 그렇고요. 민주당 광주시당이 최근 광주 지역 5개 구 구청장 후보 경선 방식도 확정했습니다. 5개 구 가운데 4개 구를 확정했는데요. 일단 후보가 많은 북구와 남구 같은 경우에는 전남·광주 통합 특별시장 후보 경선처럼 예비 경선을 치르고요. 동구와 광산구는 국민 참여 경선으로 진행하죠?
◆ 오승용: 그렇습니다. 우선 동구와 광산구 이야기를 먼저 드리면 동구는 지금 세 분이 출마했고요. 민주당 후보로요. 그다음에 광산구도 세 분인데 그냥 권리당원 50%, 일반 시민 50%, 국민 참여 경선을 그대로 곧바로 시행하게 돼 있고요. 1위 후보자가 50% 이상 득표를 못 하게 되면 2위 후보자와 결선투표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리고 이야기할 부분이 북구와 남구인데 북구 같은 경우는 8명이 지금 민주당 후보로 등록했고 그래서 1차로 북구는 압축하는 과정이 있는데 8명 중 3명을 컷오프하고 5명으로 압축하는 과정, 1단계 압축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것은 당원 100% 예비 경선을 실시하게 되는 거고요. 그리고 이 5명에 대해서 국민 참여 경선, 권리당원 50%와 여론조사 50%로 하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 치르는 방식입니다. 남구도 5명인데 100% 예비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합니다. 그래서 남구는 이제 결선투표가 필요 없겠죠. 최종 2명 후보가 경선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 참여 경선 50 대 50 경선으로 최종 민주당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 정길훈: 이번에 서구청장 후보 경선 방식은 확정하지 못했어요. 무슨 속사정이 있는 겁니까?
◆ 오승용: 서구청장 후보에 지금 4명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김이강 현 청장부터 시작해서 서대석 전 청장, 조승환 후보, 그리고 김영남 후보 4명이 지금 경쟁하는데, 지난주에 4명 중 3명의 후보, 김이강 청장을 제외한 3명의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해서 이른바 김이강 청장과 관련해 법적 논란과는 별개로 윤리적인 논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 후보자 자격에 문제가 있으니까 배제해야 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는 거죠. 그래서 아마 그 논란 때문에 아직 경선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는데 이게 전형적으로 선거 경쟁과 무관하게 후보자의 윤리적인 측면을 걸면서 문제로 삼는 방식인데 그러니까 100% 이런 부분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이런 논란은 사실은 후보자 적격 판정을 할 때 문제를 제기하고 나왔어야 하는 건데 이미 적격 후보로 판정받고 경선 방식을 정하는 국면에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다소 시기적으로 좀 맞지 않는 측면이 있고 또 그 근거가 명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사 기록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요. 그런데 항상 선거 때마다 온갖 투서들과 이런 것들이 횡행하는 게 경선 과정인데 만약에 그런 수사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이 실제로 드러난 부분들,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다면 그걸 떳떳하게 밝히면서 해야 하지 않겠는지, 그래서 이것은 시간의 문제이긴 한데 결국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국민 참여 경선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정길훈: 민주당 광주시당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후보 경선도 권리당원 투표로 진행하는데요.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 있습니까?
◆ 오승용: 일단 100% 당원 투표로 진행하게 되고요. 그리고 여성 신인, 청년 신인, 장애인 신인을 가 번에 배치한다. 아무래도 3인 선거구 같은 경우 소수 정당이 당선되는 전례도 있기 때문에 가 번에 배치되는 것이 이른바 줄투표에서 혜택을 보기 때문에 여성, 청년, 장애인을 가 번에 우선 배치하는데 이 세 유형의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45세 초과자에게 가 번을 배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고요. 추가로 어제 광역의원 서구 1선거구에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요. 북구 6선거구도 4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서 경선을 실시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기초의원 같은 경우는 동구와 광산 등에서 최종적으로 후보 확정하고 경선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고요. 내일부터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경선이 실시되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여야 각 정당의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민주당 상황부터 보죠. 민주당은 최근에 이른바 친여 성향의 유튜브 매체에서 불거진, 이른바 공소 취소 거래설의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14일에는 당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죠?

◆ 오승용: 사퇴 촉구 집회를 주최한 게 민주당 권리당원 모임이라는 단체에서 주최해서 정청래 당대표 사퇴를 요구했는데요. 이분들이 사퇴를 촉구했던 이유를 읽어보니까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대통령을 흔드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 씨 방송을 지칭하는 것인데요. 당 지도부가 왜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느냐, 고발하라는 의미입니다. 고발하지 않고 뭉개는 것이 정청래 대표야말로 이들과 뭔가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 당대표로서 이런 가짜 뉴스에 대해서 단호하게 고발 조치하고 사법처리 의뢰한다는 기존 민주당의 공식 당론이 있는데 왜 당론대로 하지 않느냐는 이런 것들을 비판하는 취지였던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번 공소 취소 거래설과 관련해서 기존의 김어준 씨를 비롯한 당 외의 셀럽과 내부의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명계 간의 거리가 다소 좀 더 멀어지는 그런 계기가 되는 것 같고요. 이것이 공교롭게도 지방선거 공천이 본격화하는 시점에서 친명계와 친청계 간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는 시점과 중첩돼서 나타나고 있는 대목도 좀 주목해야 할 것 같고요. 결국 검찰 개혁과 관련해서 민주당 내 적통이 누구인지, 정체성과 선명성 구도를 만들기 위한 문제 제기일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이 부분이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후에 지방선거 과정, 그리고 지방선거 이후에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국면에서 더 치열하게 이 부분들이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 같고, 일종의 몸풀기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이번엔 국민의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 위원장 사퇴하겠다고 했다가 이틀 만에 다시 어제 복귀했는데요. 내일 하루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추가로 또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어떻게 응할까요?

◆ 오승용: 오세훈 시장이 얼마나 서울시장이 되고 싶은지는 BTS 공연에 총력 지원하라고 나선 모습을 보면, 저는 그 모습을 보면서 서울시장을 또 하고 싶어 하는구나, 그런 열망이 좀 느껴졌고요. 결국 이 갈등에서 칼자루를 쥔 쪽은 오세훈 시장이 된 것이고요. 당 입장에서는 다른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오세훈 시장의 요구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당 노선 정상화가 먼저라고 이야기하면서 결국은 당의 어떤 정체성, 그리고 '윤 어게인'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는 당의 모습, 이런 것들이 본인의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에서 당과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면서 본인의 리더십으로 당을 견인했다는 어떤 훈장을 달고 싶은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마도 오세훈 시장이 '지금 당 노선 정상화가 먼저고 이길 수 있는 당의 모습을 먼저 보여 달라. 나는 불출마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누구보다도 서울시장 재선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결국 당이 계속 양보하는 모습으로 이것은 정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모양새라고 봅니다.
◇ 정길훈: 이번에 조국혁신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조국 대표가 어제 전북 정읍을 찾았는데요. 혁신당도 호남의 자식이라면서 민주당과 효도 경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혁신당의 현재 공천 상황 보면 호남에서 마땅한 광역단체장 후보를 찾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시장·군수·구청장 선거에 집중하는 모양새죠?

◆ 오승용: 그러니까 집중하고 싶어서 집중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요. 광역단체장에서 경쟁할 만한 후보를 찾지 못했다고 우선 솔직히 이야기해야 할 것 같고요. 저는 이 부분에서도 혁신당 현역 의원들이 조금 반성할 필요가 있다. 당이 이렇게 광역 단체장 후보를 찾지 못하고 어려울 때는 현역 의원들이 본인을 비례대표로 선출했던 지지층과 당에 대한 보답 차원,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인 운명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사실은 누군가 한 명은 광역단체장으로 출마하고 자기 배지를 내려놓고 기꺼이 출마할 수 있는 기개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냥 배지를 지키기 위해서, 행여 내가 등 떠밀려서 나가지 않을지 이렇게 하는 모습은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없다는 것이 조국 혁신당이 처한 현재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고요. 기초단체장에 집중하고 있고 그래서 호남 자식이고, 효도 경쟁한다고 했지만 결국은 이것을 보여줄 수 있는 게 기초단체장 후보들을 찾는 건데요. 다른 것 다 떠나서 호남에서 동부권 벨트를…
◇ 정길훈: 그때 한번 이야기하셨어요.
◆ 오승용: 그러니까 여수, 순천, 곡성, 담양으로 이어지는 동부권 벨트의 단체장 후보 라인업을 짤 수 있느냐. 이 라인업을 짜면 광양 후보도 찾을 수 있을 것이고요. 그런데 제가 듣고 있는 바에 따르면 사실상 동부권 벨트는 무산됐거나 아주 느슨한 벨트이다. 민주당과 맞설 수 있는 팽팽한 벨트를 만들기는 좀 어려워졌다. 핵심이 되는 분께서 고사한 것 같아서 아마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상당히 고민스러울 것 같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승용: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오승용 메타보이스 이사였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돌아온 이정현,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 이유가 [이런뉴스]
- “모든 한국인에 바친다” ‘케데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지금뉴스]
- ‘검찰 조작기소’ 판 키운다…민주당 “국조계획서 19일 처리 추진” [지금뉴스]
- 국민의힘 “호르무즈 파병, 국회 동의 필수…정부 일방 결정 안 돼” [지금뉴스]
- “제 손가락 세어볼래요?” 사망 논란에 손 펴든 네타냐후 [지금뉴스]
- 나라가 주는 ‘35만 원 교육 지원금’…신청하려면 어떻게? [잇슈 머니]
- “유가 100달러 넘으면 팔고, S&P500 6600 깨지면 사라?” [잇슈 머니]
- 서울, ‘2026 세계 최고 도시’ 9위에…전년보다 33계단 껑충 [잇슈 SNS]
- [현장영상] WBC 야구대표팀 “아쉽다”…류지현 감독·류현진·문보경이 말한 ‘숙제’는?
- 70초 만에 25억 어치 탈탈…미 보석가게 급습한 복면 떼강도 [잇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