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서울은 처음이지?”…BTS 컴백 공연 맞는 서울, 아미 위한 도시로 변신

박창규 기자 2026. 3.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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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을 ‘보랏빛 무대’로…K-컬처 관광 프로젝트 가동
​한강·청계천·DDP서 야간조명·분수쇼·뮤직라이트쇼 운영
K팝 도보코스·가이드북으로 글로벌 아미 동선도 챙겨
‘서울 웰컴 라이트’홍보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계기로 서울 전역을 하나의 K-컬처 축제 무대로 꾸민다. 공연 기간 전후로 서울 도심과 한강, 청계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는 야간조명과 각종 축제, 관광코스 등 외국인 관광객과 ‘아미(ARMY)’를 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BTS THE CITY ARIRANG SEOUL’ 연계 서울형 K-컬처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연 주최사 하이브가 이달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DDP와 한강공원 등에서 글로벌 팬을 위한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맞춰 시는 공연 전후 즐길 수 있는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추가로 발굴해 연계 운영한다.

우선 20~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식물원, 세빛섬, 청계천(오간수교~버들다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가양대교, 월드컵대교, 원효대교, 고척교 등 공공시설 8곳과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파크원, 한화빌딩, 더샵갤러리, 마포 풍농복합타워, 조선팰리스 등 민간 랜드마크 7곳에서 BTS 컴백을 환영하는 경관조명이 일제히 점등된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 전역이 거대한 콘서트 무대가 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야경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경관조명이 들어온 원효대교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청계천에는 BTS 세계관과 서울의 전통이 결합된 야간 산책로가 꾸며진다. 4월 6일부터 19일까지 오간수교~버들다리 약 500m 구간은 방탄소년단의 상징을 활용한 ‘아리랑 라이트워크(BTS THE CITY ARIRANG SEOUL 청계천 산책길)’로 변신해, 조명 연출과 함께 한층 몰입감 있는 야간 산책 코스를 제공한다.

한강에서는 음악과 분수가 결합된 ‘보랏빛 분수쇼’가 열린다. 21~22일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BTS 음악을 테마로 한 특별 분수 공연이 펼쳐지며, 길이 1000m가 넘는 분수 물줄기와 LED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야경 콘텐트로 공연 이후에도 팬들이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진제공=서울시

도심 곳곳에서는 환영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변 가로등에 웰컴 현수기를 부착하고, 주요 도심 미디어파사드 10곳에서 BTS 팬들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송출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와 전통시장 등에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 등 7개 언어로 번역된 환영 문구와 관광 안내를 제공해 글로벌 팬층을 겨냥한다.

공연장 밖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축제·이벤트도 한강과 도심 전역에서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한강에서는 4월 10일부터 5월 5일까지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이 열린다. 그 일환으로 레이저·화약을 활용한 미디어쇼와 각종 체험 프로그램, 여의도·뚝섬·잠실 등에서 펼쳐지는 한강 드론라이트쇼가 봄밤을 수놓는다.

이와 함께 7개 한강버스 선착장 루프탑을 개방하고, 세빛섬·N서울타워 등 주요 야경 포인트를 잇는 ‘한강버스’ 1일 무제한 승선권(20~21일)을 운영해 강변과 도심을 오가는 야간 관광을 지원한다. 한강 위에서 360도 서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을 비롯해 N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도 도시 전체를 물들이는 보랏빛 조명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망원·여의도·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에서는 기초 예술융합 공연 ‘아리랑 on 서울스테이지’가 펼쳐지고, ‘2026 책읽는 한강공원’은 4월 11일부터 5월 23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된다. DDP에서는 4월 6~12일 뮤직라이트쇼와 ‘구석구석 라이브’ 프로그램이 진행돼 글로벌 팬들에게 도심 속 음악·조명 공연을 제공한다.

세빛섬. 사진제공=서울시

도심 한복판에서도 K-컬처 체험이 이어진다. 지역관광 안테나숍 루프탑에서는 K팝·K컬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갤러리는 행사 기간 동안 ‘서울스테이라운지’로 꾸며져 팬들을 맞이한다. 도심 도로를 운동·여가 공간으로 개방하는 ‘쉬엄쉬엄 모닝’과 서울역사박물관 재능나눔콘서트, 토요음악회도 3~4월 집중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상형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서울시는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 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으로 구성된 K팝 테마 도보관광 코스 3개(‘한강의 위로’, ‘청계의 노래’, ‘광장의 아리랑’)도 운영한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 해설 관광은 ‘서울도보해설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오전 10시, 오후 2시 코스를 예약할 수 있고, 자세한 정보는 ‘비짓서울(Visit Seoul)’ 누리집과 서울시 공식 SNS, 팬덤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안내된다.

또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 축제, 문화행사, 추천 여행코스와 공연 전·후 필수 정보 등을 담은 캘린더와 관광가이드북을 제작해 16일부터 비짓서울 SNS·누리집과 공항 등 관광정보센터 14곳에서 배포한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공연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하는 동시에, 공연과 연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서울시

박창규 기자 k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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