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장 긴 공백’ 끝 인간승리…‘아카데미 신기록’ 세운 76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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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0년 만에 두 번째 여우조연상에 후보에 올라 수상에 이르는 '인간 승리' 드라마가 펼쳐졌다.
미국 공포영화 '웨폰'에 출연한 에이미 메디건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메디건의 여우조연상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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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0년 만에 두 번째 여우조연상에 후보에 올라 수상에 이르는 ‘인간 승리’ 드라마가 펼쳐졌다.
미국 공포영화 ‘웨폰’에 출연한 에이미 메디건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의 테야나 테일러, ‘씨너스 : 죄인들’의 운미 모사쿠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얻은 쾌거였다. ‘웨폰’은 한 마을에서 같은 반 초등학생 17명이 한밤중에 사라지면서 담임 교사와 남은 한 학생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는 내용의 호러 영화다. 메디건은 이 영화에서 글래디스 역을 맡아 공포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악당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카데미에서 ‘웨폰’과 같은 장르 영화가 연기상을 받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같은 영화로 이날 시상식 후보에 오른 건 메디건이 유일하다.
올해 76살인 메디건은 이번 수상으로 같은 부문에서 ‘가장 긴 공백’을 두고 수상에 성공한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1986년 영화 ‘트와이스 인 어 라이프타임’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뒤 40년 만에 트로피를 품은 것이기 때문이다. 메디건과 함께 수상을 놓고 경쟁한 나머지 4명의 배우들이 모두 1986년 이후에 태어났을 만큼, 오랜 세월을 거쳐 수상에 이른 셈이다.
메디건은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 올라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참을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메디건 “(40년 전과) 달라진 점이 뭐냐고? 이번엔 이 작은 ‘황금 남자’(오스카 트로피)를 받았다는 것”이라며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남겼다.
메디건의 여우조연상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미국 언론은 평가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보도에서 메디건의 수상은 배우들에게 ‘기회는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다’는 영감을 주고, 감독들에게는 ‘잊힌 배우들에게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메디건은 영화 개봉과 시상식 캠페인 과정에서 자신이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잊혔다고 느껴왔고, 더이상 전화가 오지 않는 상황에 익숙해졌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고 버라이어티는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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