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협상조차 요청한 적 없다···미·이스라엘 뺀 나라엔 호르무즈 통행 보장”
“트럼프가 ‘불법 전쟁’ 깨달을 때까지 방어할 것”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휴전 의사가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전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CBS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휴전을 요청한 적 없고, 심지어 협상조차 요청한 적이 없다”며 “얼마나 오래 걸리든 우리 스스로를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수 없는 불법 전쟁이라는 점을 깨달을 때까지 계속해서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이 선택한 전쟁”이라며 “단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미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도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대화해야 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가 그들과 대화(핵 협상) 중일 때 우리를 공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유조선과 관련,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들의 경우 통과를 요청하면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침공 때문에 선박들 스스로가 호르무즈 해협에 오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는 이란과의 협상을 통해 선박 통과를 시도하고 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지금 이란과 대화하고 있고 일부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인도의 가스 운반선 2척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에너지 운송 문제에 관해 이란과 대화를 시작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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