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가 실착공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16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남부내륙철도 8개 공구(2·3·4·5·6·8공구) 건설사업관리를 담당할 엔지니어링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건설사업관리사업자 선정 공고는 해당 공사 착공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탄격이다. 건설사업관리사업자는 공사 과정에서 감독권한대행 자격을 바탕으로 한 감리 역할을 한다.
이번 건설사업관리사업자 선정 공고에 앞서 철도공단은 지난해 4분기에 이들 공구 구축을 담당할 건설사 선발을 완료했다. 선발 결과 2공구는 롯데건설, 3공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각각 낙찰적격자로 선정됐다. 4-1공구는 KCC건설, 4-2공구 남광토건 품에 안겼다.
이어 5-1공구는 DL이앤씨, 5-2공구는 쌍용건설, 6-1공구는 금광기업, 6-2공구는 HL디앤아이한라, 8-1공구는 두산건설, 8-2공구는 쌍용건설을 각각 해당 시공사로 낙점했다. 쌍용건설은 2개 공구나 잡는 쾌거를 이뤘다.
공구별 건설사업관리사업자는 오는 5월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다음달 20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를 접수하고, 다음날인 21일 종합기술제안서를 받는다. 이어 평가를 거쳐 공구별 입찰 참가사들을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 후 가격 개찰과 종합심사 평가를 거치면 선발 작업이 마무리된다.
남부내륙철도는 총사업비 6조7000여억원 규모로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단선철도 177.9㎞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합천역·고성역·통영역·거제역 등을 신설하고, 진주역 등은 기존역을 개량해 활용한다. 2031년 개통이 목표다.
이 노선이 뚫리면 고속철도 서비스 사각지대였던 영남 서부지역에서 수도권을 KTX와 SRT로 3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문경∼김천 간 철도와 이어져 향후 서울 수서역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철도공단은 총 14개 공구로 나눠 건설을 실시한다.
14개 공구 중 1·7·9공구는 아직 발주 전이며, 10공구는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10공구 건설사업권을 두고서는 동부건설과 KCC건설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