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뭐라고요?”못 들은 척...생후 1년 미만 아이들도 속임수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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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떼거나 첫걸음을 내딛기도 전인 생후 1년 미만의 아기들이 이미 타인을 속이는 법을 터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흔히 속임수는 고도의 언어 능력과 인지 발달이 필요한 성인의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아주 어린 시기부터 본능적으로 시작된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0~47개월 사이의 어린이 750명 이상의 부모에게 자녀의 속임수 발달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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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적인 형태 속임수를 써
![[사진=픽사베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05703226uwza.jpg)
영국 브리스톨대와 캐나다 워털루대 공동 연팀은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의 부모 750명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기만행위 발달 과정을 추적 조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인지 발달’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0~47개월 사이의 어린이 750명 이상의 부모에게 자녀의 속임수 발달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생후 10개월 된 영아 4명 중 1명꼴로 기초적인 형태의 속임수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초기 속임수 유형은 부모의 말을 못 들은 척하거나, 금지된 음식을 몰래 먹는 행위, 장난감을 숨기는 것 등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행동이 세 살 무렵이 되면 훨씬 정교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유령이 초콜릿을 다 먹었다”고 지어내거나, 형제에게 먼저 맞은 사실은 쏙 빼놓고 “동생이 나를 때렸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식이다.
호이카 교수는 “거짓말이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초기 단계의 속임수는 타인을 완전히 속이려는 의도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거나 혼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생존 전략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동물의 세계에서 침팬지가 우두머리 몰래 음식을 숨겨 먹거나, 새들이 가짜 경고음을 내서 먹이를 가로채는 본능적 행동과도 궤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이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타인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인지적 성장의 신호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부모들이 아이의 속임수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가 사회적 상호작용의 복잡성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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