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호령, 시범경기 타율 5할…공수 존재감
-넓은 수비 범위로 외야 존재감…네일도 놀란 호수비
-지난해 커리어하이 시즌…타격 상승세 이어가
-올 시즌 후 FA 자격 획득…2026시즌 활약 관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이 시범경기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타격에서는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수비에서는 넓은 범위와 안정감을 보여주며 공수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김호령은 지난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1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 타구로 1루 주자 데일이 홈을 밟았다. 시범경기 개막전 SSG전부터 이어진 4경기 연속 안타였다. 이어 카스트로의 적시타 때는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까지 올렸다. 현재까지 시범경기 4경기에서 타율 5할을 기록하며 리그 타율 1위에 올라 있다.
전날 KT와의 경기에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1회초 외야 깊숙한 타구를 펜스 앞까지 빠르게 따라가 잡아냈다. 타구가 빠졌다면 최소 2루타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발 투수 네일도 놀랍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김호령의 강점은 역시 수비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외야에서 중심 역할을 맡아온 자원이다.
이처럼 그는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공수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28일 개막하는 2026 정규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015년 KIA에 입단한 그는 통산 7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5, 26홈런, 161타점, 58도루를 기록 중이다. 장타력을 앞세운 유형은 아니지만 주루와 수비에서 팀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타격에서도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94안타, 26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39타점을 올렸고 장타율 0.434, 출루율 0.359로 개인 성적에서도 커리어하이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 보이는 타격 흐름 역시 지난해 상승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타석에서 공을 맞히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고 타구 질도 나쁘지 않다.
KIA 입장에서도 김호령의 활약은 반가운 요소다. 중견수 수비는 물론 상위 타순에서 공격의 연결 고리를 맡아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신청 자격도 얻는다. 결국 올해 성적에 따라 그의 시장 가치 역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즌 준비 과정이지만, 출발은 나쁘지 않다. 공수에서 보인 안정감이 정규리그에서도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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