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절실했던 박상혁의 ‘뜨거운 눈물’…본인에게도, 강원에도 ‘한 골 그 이상의 의미’

박진우 기자 2026. 3. 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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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혁의 뜨거운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에서 33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끌어 올린 뒤 전역한 박상혁은, 후반기부터 김건희와 함께 최전방을 담당하며 10경기 2골을 기록했다.

자신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득점이 절실했던 강원에 무엇보다 필요한 건 '주전 스트라이커' 박상혁의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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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박상혁의 뜨거운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강원FC는 15일 오후 4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에서 FC안양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1무 1패로 1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빠르게 시즌을 시작한 강원. 정경호 감독 체제 2년차를 맞아 조직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전방 압박 이후 빠른 역습이 눈에 띄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박스 부근까지 공을 투입하는 연계가 돋보였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득점력’이었다. 강원은 안양전 이전까지 공식전 5경기를 치렀는데,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상하이 포트, 멜버른 시티, 마치다 젤비아 등 아시아 강호들을 상대로 위협적인 공격 전개를 수차례 가져갔기에 더욱 크게 아쉬움이 남는 상태였다.

결국 박상혁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지난 시즌 김천 상무에서 33경기 10골 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끌어 올린 뒤 전역한 박상혁은, 후반기부터 김건희와 함께 최전방을 담당하며 10경기 2골을 기록했다. 다만 김건희가 동계훈련에서 경미한 부상을 당하며 팀의 득점을 책임져야 했다. ‘신입생’ 아부달라가 있었지만 적응기가 필요했고, 박상혁에게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시즌 첫 골’이 터졌다. 전반 6분 좌측면에서 모재현이 크로스를 올렸다. 박상혁은 수비 뒤에서 앞으로 쇄도하는 움직임으로 기회를 열었고,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골이었다.

박상혁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득점 직후 유니폼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훔쳤고, 강원 동료들은 일제히 박상혁에게 다가가 축하와 위로를 전했다. 다만 강원은 전반 19분 최건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김정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안은 상황에서 맹공을 펼쳤지만 추가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는 아쉬운 1-1 무승부로 끝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희망을 봤다. 박상혁은 그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력이 좋았다. 강원의 유기적인 연계는 항상 박상혁의 발 끝을 거쳤다. 유일하게 필요한 게 득점이었는데, 드디어 ‘첫 골’을 신고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자신의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경기에서 기록한 골이라 의미를 더했다.

강원 입장에서도 중요한 골이었다. 득점이 절실했던 강원에 무엇보다 필요한 건 '주전 스트라이커' 박상혁의 한 방이었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박상혁이 침묵을 깨며 득점 가뭄 해소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었다. 박상혁은 시즌 첫 골을 계기로 반등의 물꼬를 틀었다. 박상혁의 뜨거운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한국프로축구연맹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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