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쟁 대신 차별화”…요코하마서 찾은 인천 발전 전략

이아진 기자 2026. 3. 1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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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구원, 기획연구과제 수행
차별화 전략·브랜드 구축 시사점
▲ 글로벌 도시 인천을 위한 정책 제안안. /제공=인천연구원

일본 수도 도쿄와 경쟁하기보다 차별화 전략으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한 요코하마 사례처럼 인천도 공항·항만 인프라 등 고유 강점을 활용한 도시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글로벌 도시 경쟁력 연구: 요코하마' 연구 결과를 정리한 단행본 '글로벌 도시 스케치: 요코하마에서 인천을 만나다'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진은 인천과 유사한 지정학적 배경과 개항·항만도시 특성을 가진 요코하마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과정에 주목했다.

구체적으로는 개항 이후 요코하마 도시 발전 과정과 함께 투자 유치를 통한 산업 구조 개편, 도심 재생 프로젝트, 광역교통 시스템 구축, 창조도시 문화예술 정책, 탄소중립 기반 지속 가능 정책, 국제도시 브랜딩 전략, 시민 참여형 자치 행정 등 주요 정책들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요코하마 발전 핵심 요인으로는 ▲도시 철학 정립을 통한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 확보 ▲장기 비전과 목적이 분명한 도시 계획 마스터플랜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 디자인 ▲강력하면서도 유연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 ▲민간 역량을 활용한 실행력 확보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 참여 등이 꼽혔다.

특히 요코하마가 수도인 도쿄와 경쟁하기보다 차별화 전략을 택하고 도시 브랜드를 구축한 점은 인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인천 역시 서울과의 차별성을 인천 강점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인천의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초장기 비전과 전략적 도시 계획 마스터플랜 수립 ▲'인천다움'을 담은 통합적 도시 디자인 구축 ▲전문성과 유연성을 갖춘 거버넌스 강화 ▲민관 협력을 통한 실행력 확보와 시민 참여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배은주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이 세계적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체를 아우르는 도시 디자인을 통해 바다와 섬의 자연 경관, 공항과 항만의 인프라, 혁신과 예술의 창의성, 그리고 시민과 공동체의 역량을 하나로 묶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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