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 대통령 "투쟁적 개혁 말고 실용주의적 개혁하자"…초선들에 '집권 여당' 자세 당부

이승환 기자 2026. 3. 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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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 검찰개혁을 "투쟁적으로 하지 말고 실용적으로 하자"고 당부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검찰이 다 공무원인데, 공무원들에게 공격적으로 개혁 같은 것들을 압박하는 식으로 할 필요가 있냐"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투쟁적인 그런 개혁을 하지 말고, 실용주의적인 개혁을 하자"며 "국민들 시각에서 검찰이 더 이상 권력을 남용하지 않게 되었느냐는 관점에서 개혁을 바라보자"고 당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검찰개혁법에 대한 정부수정안을 두고, 당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재수정을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진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강경파 의원들이 검찰총장 명칭을 문제 삼는 것을 예로 들며 "이런 것들은 실용적이지 않다. 근본적인 개혁을 하는 건데 가치 중심으로 개혁을 보지 말자"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캡처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개혁은 외과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며 "공직사회에 문제가 많다지만 구성원 모두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견해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필요한 개혁을 하더라도,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며 모두를 개혁대상으로 몰아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결과가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검찰 개혁 이슈로 민생 현안 등을 챙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습니다. "개혁이 검찰 개혁만 있는 게 아니다. 민생 개혁도 있고 다른 개혁도 많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초선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초심을 잃지 말고, 실용주의적으로 제때 개혁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만찬에 참석한 다른 초선 의원은 JTBC와 통화에서 "야당이 아닌 여당으로서의 어떤 책임성을 느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굉장히 많은 정보들이 전파되고 소통이 이뤄지는 만큼, 의원 개개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한 국민과 소통을 조금 더 강화하는 게 좋겠다고도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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