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일꾼’ 리선권,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으로 자리 옮겨
이제훈 기자 2026. 3. 16. 09:41

2018년 남북 고위급회담 북쪽 단장을 맡는 등 대표적 대남일꾼으로 일해온 리선권 전 노동당 중앙위 10국(옛 통일전선부장) 부장이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사실이 16일 확인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치러진 제15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관련해 당과 정부 간부들의 투표 소식을 전하며 “리선권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제 77호선거구 제43호분구에서 강동종합온실농장 경리 홍성호 동지에게 투표하였다”라고 16일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한다.
리 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기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통일전선부장, 외무상 등을 지내며 대남·대외 정책 분야에서 핵심 행위자로 일해왔지만, 지난달 열린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중앙위원회에서 탈락했다. ‘권력 핵심’에서 밀려난 셈이다.
조선사회민주당은 노동당의 ‘우당’, 곧 위성정당의 성격을 지닌 정당이다. 1945년 해방 직후 조만식 선생 주도로 차당된 조선민주당에 역사적 뿌리를 두고 있으며, 1981년 조선사회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사회문화분야 교류에 활발하게 참여한 김영대가 오래도록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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