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검사도 AI가 판단”… 146억 달러 ‘기계검사 시장’ 정조준[ICT]

김호준 기자 2026. 3.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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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제조 현장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계를 포함한 공정 장비의 눈과 뇌를 대체하는 'AI 비전' 기술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머신비전(기계 검사)은 이미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부품·장비 불량 등 오류를 잡아냈다면, AI 비전은 공정과 결합된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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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세대 솔루션 ‘라비드’ 공개한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
기존 정해진 알고리즘 대신에
스스로 학습·추론해 불량 검수
16일 충남 아산시 지아이텍 본사에서 이인영 회장이 차세대 기계검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글·사진=김호준 기자

인공지능(AI)이 제조 현장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기계를 포함한 공정 장비의 눈과 뇌를 대체하는 ‘AI 비전’ 기술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머신비전(기계 검사)은 이미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부품·장비 불량 등 오류를 잡아냈다면, AI 비전은 공정과 결합된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해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AI 비전 검사 솔루션 ‘라비드(RAVID) AI’를 선보인 지아이텍의 이인영 회장은 16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비전 소프트웨어 시장은 미국의 코그넥스가 장악하고 있는데, 검사 장비 원천 기술을 통해 개발한 라비드 AI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비드 AI는 제조 현장과 로봇 자동화 환경에서 필요한 시각 검사 기반의 판단 솔루션이다.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치수 측정이나 정렬처럼 정량 기준이 필요한 영역은 고정된 룰베이스 방식으로 처리하고, 스크래치·이물·조명 변화 등 비정형 결함은 강화학습으로 판단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정밀 계측과 비정형 판정이 동시에 필요한 제조 공정과 로봇 비전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은 “공장 내 로봇 도입과 같은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제품을 검사하는 비전 기술 역시 AI로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며 “지아이텍은 비전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광학과 배터리 장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와 차별화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올해 약 146억7000만 달러(약 21조 원) 규모로 평가되며, 2033년까지 연평균 8.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아이텍은 이 회장이 1990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창업한 오성정밀이 전신이다.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정밀가공부품을 시작으로 현재는 2차전지 극판 코팅 부품인 슬롯다이,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조립·검사 장비 등 초정밀 공정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AI 인프라 투자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코팅 부품 시장과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반등에 대비한 미국 슬롯다이 공장 준공 등 기존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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