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결산] ③'노메달'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비결은 발굴·육성제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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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역대 최고 성적은 우연이 아닌 철저한 시스템의 결실이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의 '노메달' 수모를 딛고 반등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우수 선수 조기 발굴 및 집중 지원'의 성과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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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yonhap/20260316090233128dqfb.jpg)
(코르티나담페초=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거둔 대한민국 선수단의 역대 최고 성적은 우연이 아닌 철저한 시스템의 결실이었다.
4년 전 베이징 대회의 '노메달' 수모를 딛고 반등할 수 있었던 비결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우수 선수 조기 발굴 및 집중 지원'의 성과를 꼽았다.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정 회장은 "장애 인구가 많지 않은 환경에서 어린 선수를 발굴하기는 쉽지 않다. 결국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며 이번 대회 메달 행진의 근간이 된 육성 시스템을 소개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수확한 7개의 메달(금 2·은 4·동 1) 주역들은 대부분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신인 선수 발굴 프로그램을 거쳤다고 한다.
정 회장은 특히 대회 2관왕을 차지한 김윤지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초등학교 6학년 신인 캠프에서 만난 윤지의 잠재력을 보고 부모님을 끈질기게 설득해 노르딕스키로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김윤지뿐만이 아니다. 알파인스키의 최사라, 컬링의 백혜진과 이용석 등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핵심 선수들 모두가 체육회가 운영하는 신인·꿈나무 캠프 출신이다.
정 회장은 "현재 11~12세 꿈나무들도 체계적으로 육성 중인 만큼, 시스템이 안착한다면 향후 더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수 시절 지원 부족으로 '한'이 맺혔다는 정 회장은 행정가가 된 후 이 같은 육성 시스템 구축에 사활을 걸었다.
그는 "회장직을 맡고 있지만 스스로 회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저 또한 선수 출신으로서 관심과 지원 부족에 대한 한이 있었다"며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지원하며 그들이 꿈을 갖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좌측부터 양오열 선수단장과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yonhap/20260316090233287edjq.jpg)
그러면서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민간 기업의 참여를 강하게 호소했다.
정 회장은 "정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기업 하나가 연맹 하나를 전담해 후원하는 '1기업 1연맹' 시스템이 절실하다"며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선수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것이 우리 선수들에게는 가장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패럴림픽의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통해 장애인 스포츠의 가치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 회장은 "패럴림픽을 '국민적 관심 사업'에 포함하고, 기금을 활용해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 학생이 스포츠에 도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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