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기와 지우기'의 본질 탐구"…에디 마르티네즈 '화이트-아웃'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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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갤러리 대구는 올해 상반기 첫 전시로 미국 브루클린 기반의 세계적 작가 에디 마르티네즈(Eddie Martinez)의 개인전 '화이트-아웃'(White-Out)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핵심 연작인 '화이트-아웃'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와 드로잉, 즉각성과 물성이 교차하는 그의 독자적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특히 2층 전시장에 위치한 '렉시콘스'(Lexicons) 작업은 작가의 회화적 태도를 응축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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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리안갤러리 대구는 올해 상반기 첫 전시로 미국 브루클린 기반의 세계적 작가 에디 마르티네즈(Eddie Martinez)의 개인전 '화이트-아웃'(White-Out)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핵심 연작인 '화이트-아웃'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와 드로잉, 즉각성과 물성이 교차하는 그의 독자적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마르티네즈는 '그리기와 지우기'라는 행위의 본질을 탐구한다. 전시의 중심인 '화이트-아웃' 연작은 문서의 오류를 지우는 수정액에서 착안했다. 화면 위에는 꽃병, 사물, 기호 등 구상적 형상이 등장하지만, 그는 이를 흰색 물감으로 덮고 다시 드러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여기서 '지움'은 단순한 삭제가 아니다. 흰 층위 아래 남겨진 드로잉의 선들은 오히려 화면의 리듬과 밀도를 강화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호출하는 출발점이 된다.

특히 2층 전시장에 위치한 '렉시콘스'(Lexicons) 작업은 작가의 회화적 태도를 응축해 보여 준다. 대형 캔버스를 하나의 확장된 드로잉처럼 활용하며 스프레이, 마커, 오일, 콜라주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했다. '프리덤 버드'(Freedom Bird), '화이트 웨일'(White Whale) 등의 작품 제목 역시 특정 서사를 설명하기보다, 경계가 흐려진 채 생성과 소멸의 중간 단계에 머무는 작가의 회화적 상태를 암시한다.
마르티네즈의 작업은 코브라(CoBrA) 그룹과 액션 페인팅, 필립 거스턴의 만화적 화풍 등 회화사의 맥락을 깊이 있게 수용하면서도, 어린 시절 잦은 이주 경험에서 비롯된 유목민적 감성을 파편화된 이미지로 녹여 낸다. 그는 베니스 비엔날레 산마리노관 대표 작가로 참여하고 뉴욕 브롱크스 미술관, 상하이 유즈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 왔다.
이번 전시는 회화를 완결된 결과물이 아닌 '과정 중인 사고'의 공간으로 제안한다. 관람객은 덮기와 드러내기의 반복을 통해 회화가 무엇을 유지하고 무엇을 지워두는지에 대한 열린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전시는 일요일과 월요일에 휴관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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