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책 읽기]-제비야, 왜 사람이 좋아?

김채림 2026. 3. 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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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이면 처마 밑에 둥지를 틀던 제비, 요즘은 예전만큼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비는 오랫동안 사람 곁에서 함께 살아온 대표적인 새이기도 한데요.

사람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해 왔는지,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의미를 돌아봅니다.

<리포트>
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제비.
제비는 왜 사람을 피해가지 않고 굳이 가까이서 머무는 걸까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 속에
공존의 시간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정다미 박사는 2013년에 우리가 경남에 있는 선생님들이 고등학생을 모셔서 선생님들 연수 강사 특강 강사로 모셔서 들은 적이 있어요.

학생이 새덕후였는데 제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학생이었어요.

그래서 이 학생을 모시고 선생님들이 특강을 듣고 그때부터 경남교육청에서 학생들 제비 조사 동아리가 시작이 된 거죠.

근데 이 친구가 대학을 이화여대에 생물을 전공하는 걸로 가서 박사를 제비 박사님을 받으신 거예요.

그리고 제비 박사가 된 다음에 이 책을 내시게 된 거죠.

그래서 이 책을 오늘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시절부터 박사 학위까지.
제비 관찰을 20여년 간 해 온 정다미 박사의 특별한 연구 여정을 담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파고들면 우리가 보통 그걸 성공한 덕후 성덕이라고 하죠.

또는 덕업일치라고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파고들면 그 일을 성공할 수 있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이제 첫 번째 이야기를 들 수가 있겠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새, 대한민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새가 바로 제비예요.

그래서 강남 같은 제비가 자기 집에 와서 둥지를 안 틀면 할머니들이 서운해 하세요.

그 정도로 한국 사람은 제비를 좋아하는데 그게 제비가 사람에게서 자기 천적 천적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서 사람이 사는 집에 둥지를 트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존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 재난으로 우리가 어마어마하게 힘든데 그 해법의 열쇠는 아주 힘든 과학 기술이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가 제비와 함께 더불어 살았던 그 공존의 지혜 그걸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태적 지혜와 슬기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그래서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태적 지혜와 슬기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비 이야기하면 흥분의 박씨를 생각하지 않습니까?

흥분의 박씨를 생각하면 로또 대박 검은 부화가 막 쏟아지는 로또 대박을 생각하는데 우리가 제비 조사를 하면서 제비가 있는 집 주인장들은 집주인들은 다 마음씨가 인성이 좋은 분들이었어요.

현대판 명당 자리 보증 수표구나, 이 집 주인은 참 좋은 주인이구나를 보여주는 그런 것이더라는 거죠.

그래서 그때부터 새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흥부와 놀부에 나오는 그 박신의 로또 대박이 아니라 항상 콩알 하나도 나눠 먹을 줄 아는 흥부에 배려하는 마음, 존중 제비를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그래서 존중 배려 소통 나눔의 이야기가 바로 흥분의 박씨에 담겨 있는 교훈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이제 세 번째 교훈에 대해서 이야기를 드리면요.

우리가 제비가 한 번 새끼들을 알을 품어서 그 낳은 아기 제비에게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게 하루에 몇 번 정도 일까요?

정다미 박사가 조사를 했더니 하루에 삼백예순세 번을 왔다 갔다 하더래요.

근데 암수가 공동 육아를 하는데 할머니가 보고 아이고 우리 영감보다 낫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다는 거죠.

근데 실제로 KNN하고 우리 경남교육청하고 5년간 다큐로 추적을 해봤더니 이 제비가 실제로 여러분 손에 이렇게 계란 하나 쥐면 계란이 보통 한 50g 60g 정도 하거든요.

60그램 정도 하는 이 계란의 3분의 1 정도 무게 18그램이 아빠 제비의 평균 몸무게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계란의 3분의 1도 안 되는 그 작은 제비가 하루에 삼백육십 세 번을 왔다 갔다 하고 그리고 삼칠일 알을 품어서 또 삼칠일 먹이를 물어다 먹이는 엄마와 아빠의 애틋한 사랑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그런 책인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의 연구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제비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기 마음에 제비 둥지를 하나씩 분양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속에 제비 둥지를 분양 받으면요. 날아다니는 제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제비가 한 99% 이상 없어졌다라고 하고 시골에서도 보기가 어렵다라고 하는데,
그래도 내 마음속에 제비를 찾아보면 창원 시내에도 용지호수에도 제비가 날아다니거든요.

창원 도심에도 마산 도심에도 제비가 많이 날아다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들을 잘 길러주십사.

그러니까 놀부가 제비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 호기심과 그런 관심을 꺾지 마시고 그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진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걸 찾고 자기의 꿈과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께서 잘 배려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자연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보기보다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다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작은 생명체 하나를 통해서 공존의 의미를 조용히 생각해 보는 시간 오늘 하루만큼은 우리 곁에 자연을 찬찬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책 읽기 김채림입니다.

촬영:김종명
편집:박희진

김채림 (booktal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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