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1년 새 20%↑...닭·돼지고기까지 축산물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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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장기화로 국내 축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계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이다.
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동시에 확산되면서 계란과 돼지고기 공급이 동시에 줄어든 상황"이라며 "방역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한 축산물 가격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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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물가지수 2020년 대비 41% 상승
돼지고기 도매가격 상반기 5700원 전망
![소·돼지·닭고기 가격 두 자릿수 '껑충'…밥상물가 고공행진.[출처=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552778-MxRVZOo/20260316081221391zkxw.jpg)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장기화로 국내 축산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산란계와 돼지 사육 마릿수가 감소하면서 계란과 돼지고기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 AI 확산에 산란계 1000만 마리 살처분…계란값 급등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인 가구 소비가 많은 계란 특란 10개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이달 둘째 주 기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상승했다. 개당 가격이 400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특란 한 판(30개) 평균 가격은 6843원으로 지난해보다 8% 올랐다.
계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이다. 이번 겨울 동안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산란계 살처분 규모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크게 줄었다.
2025~2026년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살처분된 산란계는 980만 마리를 넘어 사실상 10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이는 1년 전 483만 마리의 두 배 수준이며, 2~3년 전과 비교하면 약 네 배에 달하는 규모다. 발생 건수 역시 56건으로 집계돼 2022~2023년(32건)과 2024년~지난해(49건)을 모두 넘어섰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를 완전히 억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싸진 달걀, 정부 물가 특별관리 품목 지정.[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552778-MxRVZOo/20260316081222730vioz.jpg)
◆ ASF 확산에 도축 감소…돼지고기 가격 상승 압력
돼지고기 가격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22건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서 도축 물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당 2611원으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목살은 2440원으로 4.9%, 앞다릿살은 1518원으로 8.4% 각각 올랐다.
도축 물량 감소는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난달 돼지 도축 마릿수는 조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관측센터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여파로 올해 상반기 평균 돼지 도매가격이 ㎏당 5500~570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3.3%, 평년 대비로는 12.8% 높은 수준이다.
축산업계 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동시에 확산되면서 계란과 돼지고기 공급이 동시에 줄어든 상황"이라며 "방역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한 축산물 가격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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