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월드컵' 북중미 바라보는 이동경, "가장 큰 목표...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뛰고 있다" [MD현장]

부천종합운동장 = 최병진 기자 2026. 3. 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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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이동경/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부천종합운동장 최병진 기자] 이동경(울산 HD)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울산은 1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에서 부천FC를 2-1로 꺾고 연승을 달리며 선두(승점 6)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8분 만에 김민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9분에 이진현의 크로스를 야고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PK)이 주어졌다. 이동경은 직접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가운데로 성공시키며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동경은 “부천이 상승세인 상황에서 원정 승리를 했다는 부분에 기쁘다. 먼저 실점을 했지만 역전까지 만들어냈다는 게 긍정적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PK 키커에 대해서는 “훈련 때도 야고에게 많이 맡겼는데 오늘은 제가 차겠다고 했다. 감독님도 야고도 흔쾌히 받아들여줬다”고 밝혔다. 김현석 울산 감독도 “원래는 야고가 1번인데 동경이한테 차라고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지난 5월 11월 제주 SK전 이후 무려 308일 만이다. 13경기 만에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경기다. 이동경은 PK 득점 이후 원정 팬들 앞으로 달려가 세레머니를 했다.

그는 “원정에서 작년 5월에 이기고 못이겼는데 많은 팬분들이 와주셨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힘을 얻었다. 어느 경기장에 오시더라도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울산 HD 이동경/한국프로축구연맹

올시즌 함께 하는 김현석 감독을 두고는 “친근하신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어릴 때 수석코치로 만나서 어려움이 있었다. 프로에 와서 만나니까 보기보다 따뜻한 부분이 많다. 경기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며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시즌 초반 우승 후보인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반면 울산과 FC서울만 2연승에 성공했다.

이동경은 “1로빈을 해봐야 하겠지만 초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쉬운 팀이 하나도 없다. 매 라운드마다 결승전 같은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 저희도 지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경기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결과를 가져오는 부분이 중요하다.

저장FC(중국)로 임대를 갔다 돌아온 야고와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울산이 기록한 슈팅 16개 중 야고와 이동경이 각각 5개씩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야고는 개막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도 3호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은 야고와의 호흡에 대해 “성격이 활발한 친구다. 모든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장난도 친다. 그러면서 본인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도 정확하게 알려준다. 좋은 능력이 있기에 선수들이 잘 도와준다면 득점왕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현석 울산 HD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은 오는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승선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만큼 어느 때보다 의지가 강하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3월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며 16일에 명단이 발표된다.

“전반기 가장 큰 목표다”라고 밝힌 이동경은 “월드컵이 있기에 좋은 컨디션과 퍼포먼스를 보여야만 한다. 꾸준하게 대표팀에 갔기 때문에 팀에서 좋은 모습이 중요하고 컨디션 관리가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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