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만화’ 농심, 마스터스 산티아고 전승 우승...MVP '담비' 이혁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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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소년만화' 같은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온 농심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전승 우승으로 발로란트 마스터스 산티아고를 제패했다.
농심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코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 산티아고 결승전 페이퍼 렉스(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13-11, 13-4, 13-3)으로 승리,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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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미라클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어센션’ 경쟁에서 또 한 번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지역 리그에 이어 첫 참가한 국제대회에서도 가장 최상단인 정상을 정복했다. ‘소년만화’ 같은 성장 드라마를 써내려온 농심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전승 우승으로 발로란트 마스터스 산티아고를 제패했다.
농심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코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 산티아고 결승전 페이퍼 렉스(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13-11, 13-4, 13-3)으로 승리,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타격대 '네온'으로 대회 내내 신들린 솜씨로 활약한 '담비' 이혁규가 MVP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VCT 역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대회를 우승한 어센션 승급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구성원 전원이 마스터스 로얄로더라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농심의 우승으로 VCT 퍼시픽 리그는 발로란트 마스터스 첫 4회 우승을 연속으로 달성하며, 최강 지역으로 확고하게 모양새를 굳혔다.
반면 VCT 역사상 첫 마스터스 2연패를 노렸던 ‘디펜딩 챔프’ PRX는 아쉽게 단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는 셧아웃 완패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한 번 어센션을 통과해 킥오프부터 마스터스 산티아고 결승전까지 전승으로 달려온 농심의 저력이 1세트 ‘코로드’부터 발휘됐다. 상위 시드로 맵 선택권에서 선픽을 택한 농심은 첫 전장 ‘코로드’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피스톨라운드부터 아쉽게 놓쳤고, 재활 라운드로 불리는 바이라운드까지 내줬다. 4-8로 끌려가면서 전반전을 끝냈다.
답답했던 농심의 상황은 수비로 돌아선 후반 ‘엑스로스’ 정환으로 인해 달라졌다. 정환은 척후대라는 포지션에 불구하고, 피스톨라운드부터 3킬을 올리면서 팀의 닫혔던 공격의 물꼬를 텄다.

6-8로 따라붙은 농심은 16라운드부터 내리 4점을 연속 득점하면서 10-9로 라운드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1세트 역전의 대미는 에이스인 ‘담비’ 이혁규의 네온이 PRX의 중앙 진입을 저지하면서 역전 드라마의 방점을 장식했다.
짜릿한 역전극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던 1세트와 달리 2, 3세트는 압도적이었다. PRX가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기록했던 2세트 ‘스플릿’을 13-4로 압도하면서 상대를 무너뜨렸다. 주전장 ‘스필릿’에서 단 넉 점만 기록한 PRX는 완전히 흔들렸다. 팀의 간판인 ‘썸딩’이 좀처럼 킬 포인트를 올리지 못할 정도로 에임이 흔들렸다. ‘디바이’와 ‘찡’도 폼이 추락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가장 큰 고비라 여겨졌던 ‘스플릿’을 압도한 농심은 PRX가 철저하게 밴으로 봉인했던 ‘어비스’를 산티아고 결승전의 마지막 세트로 만들었다. PRX는 결승까지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던 ‘어비스’에서 무기력했다. 농심은 전반전을 10-2라는 큰 점수 차이로 정리한 뒤 후반전도 피스톨라운드만 내주고 남은 세 번의 라운드를 쓸어담고 13-3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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