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혀요, 정말 예리해" 삼성 158km 亞쿼터 '진짜 무기'는 따로 있었나, '슬라이더 장인'도 놀랐다

김경현 기자 2026. 3. 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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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종으로 기가 막히게 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가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관심을 받던 강속구와 포크볼보다 '슬라이더'가 눈길을 끌었다.

미야지는 15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전은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2K다. 구위는 확실하다는 증거.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인천공항=김경현 기자

영입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른손 투수 미야지는 최고 158km/h의 강속구를 자랑한다.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던진다. 2022년 사회인 야구를 시작으로 독립리그, 일본프로야구 2군까지 '레벨업'을 해왔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2군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 소속으로 24경기 무승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이 11.2개로 압도적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우려를 샀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아 실전 등판이 없었다. 지난 7일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에 뒤늦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한숨 돌렸다.

5회 등판한 미야지는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높게 들어온 초구 직구를 오명진이 놓치지 않았다.

이어 안재석에게도 초구 직구를 던졌고, 좌익수 뜬공으로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2루 주자 오명진은 3루까지 진루.

1사 3루에서 윤준호에게 슬라이더 3개를 구사, 헛스윙 삼구 삼진을 뽑았다. 1구와 2구는 모두 스트라이크 존에 꽂혔고, 3구 슬라이더가 절묘하게 헛스윙을 유도하는 코스로 들어갔다. 로케이션과 무브먼트 모두 훌륭했다.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MBC SPORST+ 신재영 해설위원은 "슬라이더가 종으로 기가 막히게 떨어졌다"며 "윤준호의 방망이가 안 나올 수 없게끔 좋은 코스로 던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미야지는 김민석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유찬을 낫아웃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이유찬에게 삼진을 잡은 공도 슬라이더였다.

신재영 해설은 "변화구를 보면 삼진 능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정말 예리한 변화구를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미야지는 145~151km/h의 직구를 구사했다. 총 16구를 뿌렸고, 직구 7구, 슬라이더(130~133km/h) 6구, 포크볼(141~143km/h) 3구를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이날 미야지가 끌어낸 헛스윙 4개 중 3개가 슬라이더였다. 하나는 포크볼. 종적인 무브먼트가 강조되어 좌우상관 없이 구사할 수 있는 구질로 보였다.

신재영 해설이 인정한 것도 크다. 신재영 해설은 현역 시절 '슬라이더 장인'으로 불렸다. 느린 구속에도 마성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2016년 데뷔 시즌 15승을 거뒀다. 신인왕 역시 신재영의 차지. 그 신재영이 미야지의 슬라이더를 인정했다.

정규시즌 미야지는 어떤 활약을 선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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