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별' 제로베이스원 김지웅, 공개 저격했다…"잔인하다 생각해, 왜 감당해야 하는지"
[텐아시아=이소정 기자]

김지웅이 멤버들과의 결별을 맞이한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로베이스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6 ZEROBASEONE 월드투어 'HERE & NOW' 앙코르'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월드투어의 출발점이었던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완성했다. 세 차례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됐고, 시야 제한석까지 빠르게 완판됐다
이날 공연은 9인 완전체 제로베이스원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자리였다.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그룹으로 큰 신드롬을 일으켰다. 활동 기간이 두 달 연장되기도 했지만,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성한빈, 김지웅, 석매튜, 김태래, 박건욱 등 5인은 팀 활동을 이어가고, 장하오, 리키, 김규빈, 한유진 등 4인은 원 소속사 YH엔터테인먼트로 복귀해 새로운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지웅은 "내가 눈물이 많은 남자라는 걸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 자기 전에 할 말을 미리 써왔다. 내가 알던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왜 이런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이별을 왜 감당해야 하는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이 오지 않았다. 미리 써오지 않으면 이 감정에 지배돼 말 한마디도 못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소중한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더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지 알기 때문에 오늘이 너무 두려웠다"며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면 내 마음만 더 힘들어지더라. 이해하려 하기보다 그냥 '그랬구나, 그랬었지' 하며 흘러가는 시간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지웅은 "우리는 정말 하나의 별처럼 반짝였지만, 이제는 서로 흩어진 작은 반짝임으로 남게 됐다"면서도 "아무것도 이해하지 않아도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바라보며 멀리 떨어지지 않고 곁에서 반짝일 것 같다. 같은 추억을 떠올리며 계속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제로즈 곁을 떠나지 않는 별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또 그는 "사실 '난 빛나' 무대가 시작할 때부터 울고 있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울어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 시작부터 끝까지 울어서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일이면 아홉 명이 다시 마주 앉아 웃고 떠들 것만 같은 기분"이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할 우리를 응원해 줄 거라 믿는다. 제로즈를 끝까지, 평생 지키고 사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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