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 청해부대 파견? 청와대 "신중히 검토해 판단"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 청구서를 꺼내 들면서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덴만에서 활동 중인 우리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으로 투입되는 걸까요? 청와대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서 이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을 요청하자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라는 의제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군함 파견 등 구체적인 사안은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미국의 공식적인 군함 파견 요청이 오지는 않은 만큼 성급하게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미국의 요청이 본격화되면 무시하기 어렵고, 동시에 이란을 적으로 돌리면서 참전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고심 끝에 파견이 결정된다면 아덴만에 위치한 청해부대를 이동시킬 것이란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됐을 때 우리 정부는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장한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수행했던 한국 선박 호위 작전은 미국이 주도한 연합체에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독자 작전에 해당했습니다.
이란과 마찰을 최대한 줄이려는 고육지책이었는데, 이번파견 요청은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전개되는 이란의 기뢰 공격 등 우리 함정에 대한 위협도 과거와 비교됩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지금 대함미사일 방어라든지 기뢰 제거나 이런 작전에 투입된다면 청해부대가 그 임무를 다 수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만약 파견이 최종 결정된다면 다국적군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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