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견" 요청…각국 '신중' 모드

2026. 3. 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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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무력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등 5개국에 "군함을 보내달라"며 사실상 파병을 요구하면서 이번 전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영국 등 각국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예상대로 이란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굿모닝MBN 첫 소식은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 국가들이 군함을 파견해 호르무즈 해협을 해방시키기를 바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군함 파견을 요청받은 5개국 모두 신중한 반응입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중국은 즉각적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랜 우방 관계를 맺어온 이란에 맞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강준영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이란과의 관계나 이런 것들을 생각할 때 (중국이) 직접적으로 나서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중재적 역할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메시지가 그 안에 숨어 있지 않나…."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일본도 신중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집권 자민당 간부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당장 이번 주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고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영국은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설명은 없었고, 프랑스는 동부 지중해 일대에서 방어적 태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또다시 중국과 일본, 한국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 논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라이트 / 미국 에너지부 장관 -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장 위에는 중국이 있고, 일본, 한국, 그리고 아시아 모든 국가가 있습니다."

이란도 즉각 "분쟁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하지 마라"며 경고를 보내면서 각국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백미희 우지원 화면출처 : ABC Thi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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