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 국내 최초 '교통약자 모바일 승차권' 4월 도입

이수민 기자 2026. 3. 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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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하철에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승차권 시스템이 4월 도입된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교통공사는 다음 달 말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의 무임 승·하차를 처리하는 '모바일 승차권 처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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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대신 스마트폰으로 승하차
무임승차 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난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학술대회에서 문종학 광주교통공사 차장이 주제발표하고 있다. 2026.3.13 ⓒ 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 지하철에 교통약자를 위한 모바일 승차권 시스템이 4월 도입된다.

1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교통공사는 다음 달 말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교통약자의 무임 승·하차를 처리하는 '모바일 승차권 처리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교통학회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문종학 광주교통공사 차장은 학술대회 첫날 열린 특별세션에서 국내 도시철도 기관 가운데 처음 도입될 예정인 '모바일 신분증 기반 교통약자 승차권 시스템'의 개발 배경과 운영 방식, 기대 효과 등을 소개했다.

모바일 승차권은 기존 실물 우대권 중심의 무임승차 방식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도시철도 무임 이용 대상자는 실물 우대권이나 복지카드를 발급받아 개집표기에서 태그하는 방식으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 발급과 재발급 절차가 번거롭고 분실이나 도용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신분증 확인 뒤 토큰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신분증 상태에 따라 오류가 발생하는 등 이용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하기도 했다.

새 시스템은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승차권 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내 최초다. 이용 대상자는 앱에서 모바일 승차권을 발급받은 뒤 도시철도 개집표기에서 QR 방식으로 승·하차 인증을 하면 된다.

별도의 우대권 발매기를 이용하거나 실물카드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 이용 절차가 한층 간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모바일 신분증 인증과 블록체인 기반 검증 기술을 적용해 우대권 도용이나 부정 사용 가능성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도시철도 자동요금징수(AFC) 시스템과 연동돼 별도의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주교통공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모바일 신분증 활용 기술 검토와 실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도시철도 역사에서 장애인 개집표기 모바일 승차권 연동 시험을 진행해 실제 운영 가능성도 확인했다.

공사는 모바일 승차권 도입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우대권 발급·관리 비용 절감과 민원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문종학 광주교통공사 차장은 "모바일 신분증 기반 교통 서비스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전국 도시철도 확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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