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없는 비마이프렌즈, 카카오 음악 사업 대항마로 부상

변인호 기자 2026. 3.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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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아티스트가 한 명도 없는 회사가 K팝 시장을 흔들고 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비마이프렌즈가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하고 드림어스컴퍼니가 한터글로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은 모두 음악 시장의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해 글로벌 슈퍼팬 비즈니스를 전개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하나의 설계도 위에서 이뤄진 일이다"라며 "팬덤 플랫폼과 데이터, 유통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규모나 장르에 관계없이 모든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 레이블이 즉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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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아티스트가 한 명도 없는 회사가 K팝 시장을 흔들고 있다. 비마이프렌즈가 팬덤 플랫폼·음원·음반 데이터를 하나로 묶으며 카카오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 챗GPT 생성 이미지

16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드림어스컴퍼니는 3월 9일 한터글로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파트너십도 맺었다. 한터글로벌은 K팝 음반 판매량 집계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번 협업을 통해 음악 사업과 팬덤 사업의 접점을 더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비마이프렌즈와 드림어스컴퍼니가 가진 자산을 한터글로벌의 데이터와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마이프렌즈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 커뮤니티와 멤버십, 콘텐츠, 커머스, 데이터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플로를 기반으로 음원·음반 유통과 공연, 굿즈(MD) 사업을 진행한다. 한터글로벌은 음반 판매량 데이터와 팬 플랫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세 회사의 사업을 연결하면 팬의 음악 소비와 음반 구매, 플랫폼 활동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비마이프렌즈가 카카오의 음악 사업 경쟁사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카카오는 음악 IP와 소비자가 만나는 접점을 직접 쥐고 가치사슬을 내재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산하 레이블(SM엔터테인먼트·스타쉽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음악 IP와 아티스트를 확보하고 육성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음원·음반 유통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다. 또 국내 음원 플랫폼 2위 '멜론', 팬덤 플랫폼 '베리즈'와 '버블'도 카카오 그룹에서 운영한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지어지고 있는 K팝 전용 공연장 '서울 아레나'는 카카오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반면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플랫폼과 음원 플랫폼 이용자의 소비 및 활동 데이터를 다룬다. 여기에 한터글로벌을 통해 음반 판매 관련 소비자 데이터와 글로벌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와 달리 소속 아티스트가 한 명도 없음에도 비마이프렌즈가 B2B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대형 팬덤 플랫폼을 직접 보유하지 않은 기획사나 레이블도 비마이프렌즈의 데이터와 서비스를 활용하면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비마이프렌즈가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하고 드림어스컴퍼니가 한터글로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것은 모두 음악 시장의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해 글로벌 슈퍼팬 비즈니스를 전개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하나의 설계도 위에서 이뤄진 일이다"라며 "팬덤 플랫폼과 데이터, 유통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규모나 장르에 관계없이 모든 아티스트와 매니지먼트, 레이블이 즉시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마이프렌즈는 K팝이 만들어낸 팬덤 비즈니스의 규칙을 인도, 동남아시아, 북미 등의 IP 사업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글로벌 팬덤 산업의 기준을 세우는 나라가 되는 것이 비마이프렌즈가 그리는 큰 그림이다"라고 덧붙였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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