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하정우 vs 신들린 유연석 vs 마라맛 성한드… 막 오른 '주말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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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건물주 하정우가 빚더미에 허덕인다.
갓 개업한 변호사 유연석은 갖가지 귀신에 빙의하기 시작하고, 돌아온 '임성한 유니버스'에선 비현실적인 '뇌 체인지'가 벌어진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변호사 신이랑은 무당집이었던 곳에 법률사무소를 연 뒤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하고, 법을 통해 망자의 한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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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의 '건물주 되는 법'
SBS '사이다 법정물' 흥행 잇는 '신이랑'
"말 있죠?" 패러디 부르는 임성한 신작까지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 건물주 하정우가 빚더미에 허덕인다. 갓 개업한 변호사 유연석은 갖가지 귀신에 빙의하기 시작하고, 돌아온 ‘임성한 유니버스’에선 비현실적인 ‘뇌 체인지’가 벌어진다. 화려한 출연진, 신선한 설정, 막장 대모의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신작 드라마 세편이 주말 안방 극장에 동시 출격했다. 빈 왕좌를 차지하려는 ‘주말 대전’의 시작이다.
19년 만에 안방 복귀한 하정우

14일 첫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건물주)’은 2억 원으로 20억 원짜리 꼬마 빌딩을 매입한 생계형 건물주가 감당 못 할 이자 폭탄을 맞고 건물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짜 납치극에 가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소설가인 오한기 작가가 서스펜스에 블랙 코미디를 덧입힌 극본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화제를 모은 건 캐스팅. 2007년 ‘히트’ 이후 19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하정우가 주인공 기수종을 맡아 극 초반부터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와 선 굵은 감정 연기를 오가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임수정이 아내 김선 역으로 가세했고, 일본 시상식을 휩쓸고 온 심은경은 첫 악역 변신을 신고했다. 임 감독은 “한 작품에 나오기 쉽지 않은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10년마다 오는 대운을 맞은 기분”이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생각에서 욕망이 시작될 때 이로 인한 균열이 어디까지 가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다 법정물'에 유연석 '부캐 퍼레이드'까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SBS 새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다. ‘천원짜리 변호사’ ‘지옥에서 온 판사’처럼 통쾌함을 극대화한 ‘SBS표 사이다 법정물’에 ‘귀신 들린 변호사’라는 판타지 요소를 더한 신선한 조합으로 2회 만에 시청률을 8.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끌어 올렸다. 유연석이 연기하는 변호사 신이랑은 무당집이었던 곳에 법률사무소를 연 뒤부터 귀신을 보기 시작하고, 법을 통해 망자의 한을 풀어준다.
사건마다 다른 망자들에 순간순간 빙의되면서 만들어지는 유연석의 ‘부캐(부캐릭터)’ 연기가 재미 요소다. 남녀노소를 오가며 인물들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는데, 아이돌 연습생 출신 여고생을 연기할 땐 두 달 동안 춤 연습에 매진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제작발표회에서 “빙의하는 장면에서 이렇게까지 내려놔도 될지 매회 고민했다. 배우로서 사활이 걸렸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항시 보고 싶었어"... 돌아온 임성한 작가

문어체적 대사와 독특한 세계관, 예측불가 전개로 막장극의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필명 피비) 작가도 3년 만에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닥터신’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현대 의학에서 불가능한 ‘뇌 체인지’ 수술을 앞세운 메디컬 스릴러로, 임 작가가 신인급 주연 5인방을 직접 발탁해 연기 연습을 지휘했다.
“말 있죠?” “항시 보고 싶었어” 같은 특유의 대사 스타일과 클리셰를 패러디한 영상이 유튜브나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며 새 '성한드'에 대한 젊은 시청자 기대도 어느 때보다 커졌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과도한 스타 출연료가 드라마 제작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계속 신인 배우를 발굴해 키워내는 건 임 작가 작품의 최대 미덕”이라며 “자극적인 설정과 황당한 표현도 오래 고수하다보니 작가의 개성으로 재평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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