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BNK 피어엑스, 롤 퍼스트 스탠드 출격…초반부터 '한중전'

정성현 기자 2026. 3. 1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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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The Charge 돌격을 이끌어라. 라이엇 게임즈

16일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올해 첫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가 막을 올린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며 8개 팀이 참가한다. 라이엇은 이번 대회를 2개 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와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녹아웃 스테이지로 운영한다. 모든 경기는 5전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치러진다. 

한국에선 LCK컵 우승팀 젠지와 준우승팀 BNK 피어엑스가 출전한다. 중국에선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징동 게이밍(JDG), 유럽(LEC)에선 G2 e스포츠, 아시아태평양에선 팀 시크릿 웨일스, 북미에선 LYON, 브라질(CBLOL)에선 LOUD가 나선다.

조 편성 결과 BNK 피어엑스는 A조에서 BLG·G2·팀 시크릿 웨일스와 경쟁하고, 젠지는 B조에서 JDG·LYON·LOUD와 맞붙는다. 

대회 초반부터 한중전이 성사된 점이 눈길을 끈다. BNK 피어엑스는 개막일인 16일 BLG와 A조 첫 경기를 치르고, 젠지는 17일 JDG를 상대로 B조 일정을 시작한다. 조별 1라운드가 사실상 각 조의 주도권을 가를 가능성이 큰 만큼 두 경기 모두 초반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젠지e스포츠와 BNK피어엑스 선수단. LCK 제공

관심은 두 LCK 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권 전력을 입증할 수 있느냐에 쏠린다. 젠지는 LCK컵 결승에서 BNK 피어엑스를 3대0으로 꺾고 1시드 자격을 얻었고, BNK 피어엑스는 창단 후 처음으로 라이엇 주관 국제대회 무대에 오른다.

젠지는 공식 글로벌 파워랭킹에서도 최상위권 평가를 받고 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BNK 피어엑스는 국제전 경험은 적지만 LCK컵에서 강팀들을 잇달아 꺾으며 돌풍을 일으킨 만큼 변수로 평가된다. 

개별 매치업도 흥미롭다. BNK 피어엑스와 BLG전은 바텀 라인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BLG에는 지난해 퍼스트 스탠드 우승을 경험한 '바이퍼' 박도현이 있고, BNK 피어엑스에는 LCK 신예 원거리 딜러 '디아블' 남대근이 버티고 있다.

젠지와 JDG의 대결은 '룰러' 박재혁의 친정팀 맞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은다. 다만 JD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변화가 커 과거와 같은 구도로만 보긴 어렵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21일 4강, 22일 결승 일정으로 진행된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 조 상위 2개 팀, 총 4개 팀이 4강에 오른다. 시즌 첫 국제대회라는 상징성에 더해 우승 지역에는 올해 MSI에서 2시드 팀이 플레이-인을 건너뛰고 브래킷 스테이지로 직행하는 이점도 걸려 있어 초반부터 각 지역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